특별전 '묻힌 그릇들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 '기획력·소통' 인정받아대학박물관 중 유일 … '쓰레기 장례식' 등 관람객 참여 프로그램 호응
  • ▲ 지난 20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2026 박물관·미술관 주간 성과공유회'에서 안신원 한양대학교박물관장(오른쪽 두 번째)이 ICOM한국위원회 위원장상을 수상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양대
    ▲ 지난 20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2026 박물관·미술관 주간 성과공유회'에서 안신원 한양대학교박물관장(오른쪽 두 번째)이 ICOM한국위원회 위원장상을 수상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양대
    한양대학교박물관이 전시 기획력과 관람객 참여 프로그램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2026 박물관·미술관 주간’ 전시 부문 우수관으로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박물관·미술관 주간은 한국박물관협회가 주관하는 전시·교육·체험 행사로, 매년 프로그램의 기획력과 운영성과 등을 평가해 우수 기관을 선정한다.

    한양대박물관은 지난 20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2026 박물관·미술관 주간 성과공유회에서 국제박물관협의회(ICOM) 한국위원회 위원장상을 받았다. 한양대박물관은 전시 부문 우수관 가운데 대학박물관으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한양대박물관은 특별전 ‘묻힌 그릇들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쓰임, 폐기, 그리고 다시 불려진 것들’을 통해 전시 기획력을 인정받았다.
  • ▲ 특별전 전시 현장.ⓒ한양대
    ▲ 특별전 전시 현장.ⓒ한양대
    이번 특별전은 일상에서 흔히 사용하는 ‘그릇’을 매개로 사물의 쓰임과 폐기, 재발견의 과정을 조명했다. 쓰임을 다한 뒤 땅속에 묻히거나 버려진 그릇이 발굴과 연구, 전시를 거쳐 새로운 의미를 얻는 과정을 보여주며 사물의 생애와 가치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했다.

    전시는 ▲서울 성동구 행당동의 폐기유적 ▲깨진 도자 파편을 활용하는 현대 도예가 이택수의 작업 ▲30여 년 전 할머니가 전남 영암의 집 한켠에 묻어둔 그릇을 찾아나선 손녀 ▲경기 김포의 아파트에서 깨지지 않은 채 버려진 그릇들을 모으는 그릇 수집가 김신성 등 4가지 섹션을 통해 관람객이 버려지고 사라진 것들 속에서 의미를 발견하도록 돕는다.
  • ▲ ⓒ한양대
    ▲ ⓒ한양대
    특히 다양한 관람객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버려진 사물에 의미를 부여하고 작별하는 참여형 워크숍 ‘쓰레기 장례식’, 그릇에 담긴 이야기와 쓰임의 역사를 소개하는 토크 프로그램 ‘그릇 읽어주는 남자’ 등이 대표적이다.

    외국인 관람객을 위한 문화 참여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했다. 이를 통해 대학박물관이 다양한 국적의 캠퍼스 구성원이 문화로 소통하고 교류하는 장으로 기능했다는 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 ▲ ⓒ한양대
    ▲ ⓒ한양대
    안신원 관장은 “이번 수상은 대학박물관이 지닌 학술적 역량과 대중과의 소통 가능성을 함께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관람객이 전시에 직접 참여하고 새로운 질문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획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양대박물관은 이번 특별전을 다음 달 8일까지 연장 운영한다.

  • ▲ 한양대학교 전경. 우측 상단은 이기정 총장.ⓒ한양대
    ▲ 한양대학교 전경. 우측 상단은 이기정 총장.ⓒ한양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