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각 전거래일대비 3.19%, 0.36% ↑신한금융투자 "KB금융의 LIG손보 인수는 긍정적"
  • ▲ KB금융 주가차트 ⓒ 신한금융투자
    ▲ KB금융 주가차트 ⓒ 신한금융투자



    금융위원회가 LIG손해보험 인수를 승인한 데 대해 신한금융투자는 "자본 효율화의 초석을 다진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24일 금융위원회는 KB금융의 LIG손해보험 인수를 승인시켰다. 초기 인수 지분율은 19.47%이며, 인수가격은 6850억원이다. 덕분에 이날 KB금융과 LIG손보는 각각 전거래일대비 3.19%, 0.36% 상승 마감했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이번 인수가격은 올해 예상 지배주주 지분 대비 약 PBR 2.2배에 인수하는 것이다. 하지만 최근 LIG손해보험 미국 법인의 1000억대 손실 문제가 발생해 인수 가격은 향후 추가 실사를 거쳐 하향 조정 가능성이 있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012년 ING생명 한국법인 실패 이후 비은행 인수·합병(M&A)이 본격적으로 가시화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초기 인수 지분율을 19.47%로 가정한다면 내년도 순익은 4.0%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KB금융이 LIG손보의 자회사 편입을 위해 궁극적으로 지분율을 30%까지 확대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LIG손보가 보유한 자사주 13.8%를 추가적으로 인수하는 것이 주주가치에는 유리하다"며 "LIG손보의 경상정 자기자본이익률(ROE)이 10% 이상으로 어떤 자회사보다 높은 수익성을 보이는 점, 또 경쟁 금융지주사가 인수할만한 손해보험사가 추가 매물로 나올 가능성이 없다는 점 등이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