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신한, KB국민, 현대, 롯데, NH농협 등 앱카드 협의체, BC, 하나, 우리카드 등 카드사와 활성화 협력나이스, 한국, 키스, 다우데이타 등 결제 부가 통신망 사업자와도 서비스 계획
  • ▲ 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 사장(좌)이 갤럭시S6 시리즈에 탑재된 삼성페이를 시연해보고 있다. ⓒ김수경 기자
    ▲ 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 사장(좌)이 갤럭시S6 시리즈에 탑재된 삼성페이를 시연해보고 있다. ⓒ김수경 기자

     

    [바르셀로나=김수경 기자] 삼성전자가 6개 카드사 앱카드 협의체(삼성카드, 신한카드, KB국민카드, 현대카드, 롯데카드, NH농협카드)와 제휴를 맺고 BC, 하나, 우리카드 등 카드사들과 협력해 올 여름 삼성페이를 출시하고 모바일 결제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다. 

    삼성전자는 지난 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15'에서 공개한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 페이 (Samsung Pay)’를 올해 여름 국내에서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국내에서는 앱카드 협의체 6개사뿐만 아니라 BC, 하나, 우리카드 등과 협력해 1회용 가상 카드인 앱카드 방식을 우선 적용해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나이스정보통신, 한국정보통신, 키스정보통신, 다우데이타 등 결제 부가 통신망 사업자와도 협력해 더욱 많은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삼성 페이’는 넓은 사용 범위, 빠르고 쉬운 사용 방법, 강력한 보안성을 바탕으로 더욱 많은 소비자와 매장에서 편리하게 모바일 결제 시스템을 사용하는 데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 페이’는 NFC(근거리 무선 통신)뿐 아니라 마그네틱 보안 전송(MST, Magnetic Secure Transmission) 방식을 모두 지원해 전 세계 약 3000만 개 매장에서 바로 사용이 가능하다.

    특히 MST 방식을 이용하면 가장 일반적인 마그네틱 방식의 결제기에서 스마트폰으로 결제가 가능해 별도의 추가 설비나 교체 없이 기존 결제기에서도 모바일 결제가 지원된다. 

    삼성전자는 더욱 많은 소비자들에게 최고 수준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스터 카드(Master Card), 비자(Visa), 아메리칸 익스프레스(American Express) 등 카드사를 비롯해 뱅크 오브 아메리카(Bank of America), 시티(citi), JP모간 체이스(JPMorgan Chase), U.S. 뱅크(U.S. Bank) 등과 글로벌 카드사, 금융사와도 협력한다. 

    삼성전자는 손쉬운 사용성, 넓은 활용 범위와 함께 더욱 안전한 모바일 결제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보안 기능도 강화했다. 

    ‘삼성 페이’는 카드번호 그대로가 아닌 암호화된 번호를 스마트폰에서 별도의 보안 영역에 저장하며 보안 수준을 강화하고 위변조를 막기 위해 카드번호를 고유의 암호화된 토큰으로 대체하는 방식을 활용해 일반 신용카드보다 더욱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삼성전자의 독자적인 모바일 보안 플랫폼 ‘녹스(KNOX)’ 기술을 활용해 ‘삼성 페이’의에 대한 외부 접근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등 거래 정보를 보호할 수 있고 지문 정보로 사용자 인증 절차를 설정할 수 있다.  

    사용자가 스마트 기기를 분실했을 때에도 ‘디바이스 위치 찾기(Find My Mobile)’ 서비스를 통해 기기 위치 탐색, 잠금 등이 가능해 카드 정보를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다. 

    ‘삼성 페이’는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S6와 갤럭시 S6 엣지를 통해 올 여름 미국과 한국에서 첫 선을 보일 예정이며 향후 유럽, 중국 등 출시 국가를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IM부문장 신종균 대표이사는 "삼성 페이는 소비자들의 거래 방식과 스마트폰 활용법에 모두 혁신을 가져다 줄 것"이라며 "안전하고 간편한 결제 방식과 강력한 파트너십을 통해 모바일 결제 시장의 흐름을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 ▲ 삼성전자 갤럭시S6 시리즈에 탑재된 삼성페이 ⓒ김수경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S6 시리즈에 탑재된 삼성페이 ⓒ김수경 기자

     


    한편 삼성전자의 파트너사에서도 삼성페이에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비자(Visa) 짐 맥카시(Jim McCarthy) 전무는 "비자의 결제 관련 전문성과 삼성의 혁신적인 모바일 경험이 결합된 삼성페이는 고객들에게 스마트기기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금융사들에 더 많은 선택권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 브라이언 모이니한(Brian Moynihan) CEO는 "당사는 소비자들에게 더욱 쉽게 금융 생활을 할 수 있는 다양한 노력을 해오고 있다"며 "삼성페이는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당사의 1700만 모바일 고객들에게 의미 있는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최대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private-label credit cards)’ 사업자 싱크로니 파이낸셜(Synchrony Financial) CEO 마가렛 킨(Margaret Keane) 사장은 "삼성페이가 MST 방식을 지원하는 것은 우리 고객들에게 매우 좋은 소식"이라며 "삼성을 비롯한 여러 파트너들과 협력해 더욱 안전한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스터카드 에드 맥로플린(Ed McLaughlin) 최고 신흥지불 책임자 또한 "삼성과 협력해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삼성페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당사의 안전하고 간편한 디지털 서비스가 소비자들이 쇼핑 방법을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는데 삼성페이는 이러한 움직임을 더욱 가속시키고 폭 넓은 디지털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