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미안 블레스티지·범어 센트럴 푸르지오 분양제주·경남 오르고 충남·전북 떨어져
  • ▲ 지난달 서울과 대구가 신규 단지 공급 효과로 평균 분양가가 상승했다. 사진은 개포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래미안 블레스티지 모형도.ⓒ뉴데일리경제
    ▲ 지난달 서울과 대구가 신규 단지 공급 효과로 평균 분양가가 상승했다. 사진은 개포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래미안 블레스티지 모형도.ⓒ뉴데일리경제


    지난달 서울과 대구가 신규 단지 공급 효과로 평균 분양가가 상승했다. 특히 서울 강남구와 대구 수성구 등 '교육 특구'에서 새 아파트가 분양된 것이 가격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15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3월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은 3.3㎡당 분양가가 2039만원, 대구는 1028만원을 기록했다. 지난 2월과 비교해 서울은 1.02%, 대구는 1.81% 오른 수치다.

    서울과 대구의 분양가 상승세는 '래미안 블레스티지'와 '범어 센트럴 푸르지오'가 이끌었다. 개포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래미안 블레스티지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3760만원에 달한다. 대구에서 교육열이 남달리 높기로 유명한 수성구 범어동에 들어서는 범어 센트럴 푸르지오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1500만원에 육박한다.

    서울과 대구 외에는 제주와 경남 등의 3월 분양가가 지난 2월보다 1% 이상 상승했다. 제주는 신규 분양이 없었음에도 지난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단지가 공급됐던 서귀포시가 집계에서 빠져 오름세를 기록했다. 경남은 진주혁신도시 대방노블랜드와 창원 대원 꿈에그린이 평균 이상으로 분양돼 수치를 끌어올렸다.

    반면 충남과 전북 등은 3월 평균 분양가가 지난 2월보다 하락했다. 충남은 지난해 고분양가로 공급됐던 △공주시 △서산시 △아산시 등이 집계에서 빠져 평균이 내려갔다. 전북의 경우 군산시와 완주군 등이 집계에서 제외돼 평균이 떨어졌다.

    또 지난달 전국에 신규 분양된 단지의 총 가구수는 2만4872가구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이 1만3043가구로 가장 많았으며 △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 △제주 등 7767가구, 5대 광역시와 세종시 4062가구 순이다. 

    한편 HUG는 2013년 10월부터 작성 월을 포함해 공표 직전 12개월을 집계하는 방식으로 월별 평균 분양가를 제공하고 있다. 신규 단지는 HUG 분양보증 발급 날을 기준으로 통계에 포함된다. 

    HUG 관계자는 "평균 분양가가 지난해 9월부터 계속 오르고 있다"며 "2013년부터 살펴봐도 등락이 있지만 전체적으로 오름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