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운용 2017년 주식·채권시장 전망 간담회 개최 내년 美 주식시장 세금 인하·재정정책 확대로 낙관적채권시장 "美 하이일드·부동산 모기지 채권 기대"
  • ▲ AB자산운용은 5일 서울 영등포구 전국경제인연합회 회관에서 '2017년 주식 및 채권시장 전망 간담회'를 개최했다. ⓒ뉴데일리경제
    ▲ AB자산운용은 5일 서울 영등포구 전국경제인연합회 회관에서 '2017년 주식 및 채권시장 전망 간담회'를 개최했다. ⓒ뉴데일리경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으로 내년 미국 증시가 훈풍이 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또 글로벌 채권 투자 기회도 여전하다는 분석이다.

    데이비드 웡(David Wong) AB자산운용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5일 서울 영등포구 전경련회관에서 진행된 '2017년 글로벌 채권·주식시장 전망 간담회'를 통해 "트럼트 당선인 취임 이후에는 세금 인하로 인한 미국 기업들의 자국 송금 확대, 재정정책 확대 등이 미국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 전부터 선행지표가 개선되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 이후 그의 주요 공약으로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실제 시장의 선행지표라 할 수 있는 메릴린치(Merrill Lynch)의 글로벌 웨이브 구성요소는 지난 9월 기준 7개 변수 중 6개 지표(소비자 신뢰, 설비 가동률, 실업률 지표, 글로벌 생산자물가, 신용 스프레드 및 기업 실적 전망 조정비율)가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트럼프 취임 이후 미국의 법인세율이 30%대 수준에서 15%로 인하돼 소비와 투자가 촉진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웡 매니저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하면 법인세율이 상당히 낮아져 미국 기업들의 세후 기준 이익이 개선돼 실적이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며 "양도소득세 감소까지 더해 소비와 투자에 긍정적인 영향 끼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미국 기업들이 외국에서 얻은 수익을 자국으로 송금할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과거의 사례만 봐도 지난 2005년 세금 우대 혜택으로 미국 기업들이 예년보다 많은 자국 기업에 3000억 달러를 송금했다.


    또 미국 기업들이 자국에 많은 돈을 송금할 수록 자사주 매입 규모가 커져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기대다.


    특히 웡 매니저는 "자국 송금으로 기술, 헬스케어, 인터스트리얼 업종 등이 가장 큰 수혜를 누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트럼프 당선인의 재정 정책 확대도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트럼프 당선인의 공공 부문 지출 확대 여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지만 현재보다는 많아질 것"이라며 "이같은 재정 정책 확대는 국내총생산(GDP), 인플레이션, 기업 이익 성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은 소비·고용·임금·주택시장 지수가 좋아지고 있다"며 "이에 따라 한국 기업 중 주주환원 정책을 확대하는 기업과 수출 기업 등에 기대감이 있다"고 덧붙였다.


    내년 채권 시장은 미국 채권 등과 함께 브라질 채권 등을 같이 담는 글로벌 분산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유재흥 채권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미국은 이달 금리 인상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내년 한 해동안 미국은 2~3번에 걸쳐 금리를 오를 것"이라며 "금리 상승기에도 양호한 성과를 올릴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미국 금리 인상기에 수익률이 좋았던 미국 하이일드 채권과 미국 주택시장 개선 가능성에 따른 주택시장 관련 모기지 채권이 유망 상품으로 꼽혔다.


    그는 "변동성 장세를 활용해 미국 하이일드 채권 등과 같은 크레딧 채권과 함께 일부 이머징 마켓에 투자하는 등 균형감 있게 투자하는 전략을 구사하면서 국가별 변화를 전술적으로 활용하는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