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10곳 투자대회·각종 경품 지급 이벤트미래에셋증권·미래에셋대우·대신·유진투자 이벤트 '조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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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강퉁 시행을 앞두고 고객 확보를 위한 각 증권사별 마케팅 전략에 온도차가 느껴진다.

    한쪽에서는 선강퉁 시행 기대감에 각종 이벤트를 벌이는 반면, 다른 한 쪽에서는 이벤트 없이 조용히 선강퉁을 맞이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상위 증권사 20곳 중 선강퉁 거래가 가능한 곳은 14곳이다. 이 가운데 10곳은 오는 5일 선강퉁 시행을 앞두고 내년 초까지 진행되는 각종 경품 이벤트에 돌입했다.

    선강퉁은 중국 선전거래소와 홍콩거래소의 교차 거래로 지난 9월 시행될 것으로 기대됐으나 연기를 거듭하다 오는 5일 정식으로 시작될 예정이다. 

    선강퉁 시행이 임박함에 따라 이번주에만 증권사 4곳에서 선강퉁 이벤트 소식을 알렸다.

    삼성·한국투자증권은 선강퉁 거래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여행상품권을 제공하고, 현대증권은 퀴즈 응모 이벤트로 중국 주식을 지급한다. 교보증권은 선강퉁 첫 거래시 모바일 상품권 5000원을 준다.

    이에 앞서 키움증권이 총 2500만원의 상금을 걸고 '제1회 중국주식 실전투자대회 키움 영웅전'을, NH투자증권은 '니 하오 차이나(Ni Hao China)! NH 중국주식 실전투자대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선강퉁이 시행되는 다음주에도 이벤트가 쏟아진다. 신한금융투자는 수익률 상위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여행 상품권 등을 주는 이벤트를 알리고, 하이투자증권과 하나금융투자도 거래 고객 대상으로 경품 지급 등을 준비하고 있다.

    이처럼 증권사들이 선강퉁 시행 대비 고객 몰이에 나서는 가운데 일부 증권사들은 이같은 선강퉁 이벤트행렬에서 한 발 떨어져 있다. 

    선강퉁이 차일피일 미뤄지고, 후강통에 비해 기대감이 떨어지기 때문이 아니냐는 분석이다.

    대신증권과 유진투자증권 두 곳은 선강퉁 거래 서비스를 하지만 타사와 같이 경품 등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

    대신증권의 경우 2014년 11월에 후강통 시행 직전에 중국 여행 상품권, 거래 고객 모바일 상품권 등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벌였던 것과 비교된다.

    내년 초 통합 미래에셋대우로 거듭나는 미래에셋증권과 미래에셋대우도 조용하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현재는 계획 중인 이벤트가 없지만 통합 이후에는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