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먹거리 사업 계획 속도, 모바일 헬스 플랫폼 강화"헬스케어 정보 플랫폼 집중…비즈니스 이노베이션 확대"


  • 삼성 사장단이 올해 두 번째 수요 사장단 회의에서 모바일 헬스케어의 변화와 달라질 의료산업을 점검했다. 헬스 산업은 모바일보다 40배 큰 비즈니스로 IT업계의 신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11일 오전 삼성 사장단은 '모바일 헬스케어로 달라지는 의료산업'을 주제로 황희 분당 서울대병원 뇌신경 교수의 강연을 들었다. 특검 등 어수선한 상황에서도 미래먹거리를 위한 사업 계획을 게을리 하지 않겠다는 의지다.

    헬스 산업은 IT업계의 신사업으로 높은 성장세을 보이고 있으며, 삼성 역시 다양한 방법으로 헬스케어 산업을 준비하고 있다.

    삼성은 웨어러블 기기를 통한 모바일 헬스 플랫폼과 스마트시티의 일부분으로 연동되는 헬스케어 정보 플랫폼을 강화하고 있다. 예방의학으로의 헬스 비즈니스에 집중하고 있는 것이다.

    디지털 엑스레이 사업에도 본격 진출하며 엑스레이 등 영상진단기기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신 기술이 집약된 영상진단기기 앞세워 헬스 산업의 비전과 가능성을 제시한 바 있다.

    황희 교수는 이날 강연에서 국내 병원의 차세대 병원정보시스템의 우수성과 해외사업의 가능성, 헬스케어의 IoT화 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프트웨어 솔루션 사업이 미래산업에서 차지할 가능성을 높이 평가한 것이다.

    전동수 삼성전자 의료기기 사업부장(사장)은 이날 강연에 대해 "모바일 헬스케어라기보단 헬스케어의 IoT화라고 할 수 있다"며 "4차 산업혁명에 중요한 혁명이 될 것 같다. 향후 사업에도 많은 도움이 된 강연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공격적인 M&A를 통해 헬스 산업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손영권 삼성전자 SSIC(삼성전략혁신센터) 사장은 "전세계 헬스 산업은 8조 달러(9600억원) 규모로 모바일보다 40배 더 큰 비즈니스"라며 "IT 발달로 웨어러블 센서 등이 발전하고 기존 산업질서의 파괴가 진행되며 삼성에 기회가 오고 있다. 센서, 애플리케이션 업체와 협력을 통해 비즈니스 이노베이션을 이룩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