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 박닌성 생산기지 증설 기반 글로벌 선두 굳히기…"베트남 정부와 막바지 협상"
  • ▲ 자료사진. ⓒ삼성디스플레이
    ▲ 자료사진. ⓒ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가 25억달러(3조원)을 들여 베트남 북부 박닌성에 디스플레이 공장 증설에 나선다. 모바일용 디스플레이 패널 공장 증설을 위한 조치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베트남 정부에 투자 제안을 제출한 상태다. 세제 혜택을 두고 베트남 정부와 막바지 협상을 벌이고 있으며 승인이 떨어질 경우 투자는 곧바로 진행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르면 1분기 내 투자 내용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2014년부터 베트남 박닌성에 모바일용 OLED 패널 조립 공장을 운영 중인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투자를 통해 늘어나는 OLED 수요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공격적인 선제적 투자를 통해 모바일 OLED 시장의 선두 지휘를 유지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삼성디스플레이의 모바일용 OLED 패널은 시장의 90% 이상을 독점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디스플레이의 이번 투자 결정은 해외 생산거점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라며 "중국과 일본이 정부의 지원에 힘입어 빠르게 추격해오고 있는 상황에서 점유유을 유지하겠다는 행보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