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하락, 미국 금리인상 등 불안감 엄습
  • 9일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0.21% 소폭 하락하며 2091.06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상승 출발한 주식시장은 2100포인트까지 오르며 강세를 보였지만 이내 기관투자자가 매도량을 늘리면서 하락 전환했다.

    기관투자자는 앞으로 닥칠 악재에 대비해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전일 뉴욕증시는 국제 유가의 급락으로 에너지주가 약세를 보이고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이에 대한 대비를 하는 모습이었다.

    기관투자자들의 매도세에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국제유가가 급락한 데 따른 영향으로 SK이노베이션, S-Oil이 1% 이상의 하락률을 보였고 LG전자는 ‘G6’ 흥행 기대감에 강세를 보이다가 하락 전환했다. NAVER, POSCO, 삼성물산, 신한지주 등도 약세를 보였다.

    중국 정부의 사드보복 조치에 하락세를 보였던 화장품, 항공주가 오랜만에 웃었다.

    아모레퍼시픽은 0.18%, 아모레G는 3.56% LG생활건강은 2.93%, 코스맥스 0.37%, 토니모리 1.27%, 한국콜마 2.65% 등 오름세를 기록했다.

    대한항공도 중국 정부의 사드 관련 보복에 따른 피해 규모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5% 이상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는 정치테마주가 급등세를 보였다.

    문재인 테마주인 바른손은 17.35% 상승했으며 안희정 테마주인 백금T&A는 3.73% 올랐다.

    개별종목으로는 루트로닉이 황반 치료 스마트 레이저 '알젠(R:GEN)’ 국내 출시 기대감에 10% 이상 상승했다. 아리온은 인구 2억5000만명의 인도네시아 정부로부터 디지털방송사업에 참여해 달라고 공식 제안을 받았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