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등 원안대로 모두 승인
  • ▲ 대한항공 제55기 정기주주총회 현장.ⓒ뉴데일리
    ▲ 대한항공 제55기 정기주주총회 현장.ⓒ뉴데일리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이 취임 후 첫 의사봉을 잡았다. 대한항공은 정기주주총회에서 총 4개의 안건을 모두 무리없이 가결시켰다. 당일 예고됐던 조종사 노조의 본사 앞 시위가 전날 갑작스럽게 철회됨에 따라 현장 분위기는 다소 차분했다.

    대한항공은 24일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서 제55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조원태 사장은 "제55기 주주총회를 맞이해 우리 대한항공에 보내주신 아낌없는 격려와 성원에 감사드린다"며 "지난해 미국 금리인상, 영국 브렉시트 등으로 국제경제가 불확실해 경여상 어려움도 있었지만 영업이익 1조790억원 흑자를 달성했다. 이는 모든 임직원들이 업무를 성실히 수행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날 상정된 안건은 총 4가지다. 지난해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사 선임의 건, 사외이사인 감사위원회 의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선임의 건 등이다.

    제1안인 제55기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의 건에 대해 한 주주는 "지난해 1조1000억원에 가까운 실적을 냈음에도 관련사 파산 때문에(한진해운) 문제가 있었다"라며 "주주들의 관심은 배당인데, 올해까지 6년째 배당을 못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 대한항공의 실적 목표를 들어보니 내년에는 배당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우기홍, 이수근 사내이사와 안용석, 정진수 사외이사 선임안도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 또한 정진수 사외이사는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선임됐다.

    제4호 의안 안건으로 올라온 이사 보수한도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50억원으로 책정됐다. 이 역시 주주들의 반발 없이 승인됐다.

    조원태 사장은 이날 주총 종료 후 바로 옆 통로를 통해 곧바로 퇴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