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정지공문 발송… 업계 "미·중 정상회담 지켜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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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내 롯데마트 영업정지가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소 2달 이상 휴점상태가 지속할 것이란 관측마저 나오고 있다.

    2일 롯데에 따르면 중국 내 절강성(浙江省) 롯데마트는 앞서 당국 소방점검을 받고 1개월간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다. 이후에도 영업재개 승인을 받지 못했다.

    특히 단둥시 만달점은 중국으로부터 영업정지 연장공문까지 받았다. 앞서 영업재개를 위해 개선작업에 착수했으나 소방당국으로부터 새롭게 문제제기를 당한 것이다.

    현지 관계자에 따르면 중국 소방기관들은 롯데마트 개선계획에 대한 협의에 나서지 않고 있다. 현장점검에서는 지속해서 다른 지적사항을 제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중국 내 50여개 지점이 1개월 영업정지 처분이 끝난다. 다만 중국당국 태도가 바뀌지 않고 있어 영업재개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현재 중국 롯데마트 중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곳은 75개점, 자체휴업을 택한 12개점 등 모두 87곳이 문을 열지 못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는 이달 미국에서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에서 미국이 중국에 꺼내는 협상안을 지켜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