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24일 공시 통해 2300억원의 증자와 1300억원의 차입 이사회에서 결의
  • ▲ 중국 점포 사진. ⓒ롯데마트
    ▲ 중국 점포 사진. ⓒ롯데마트

    중국의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보복 규제로 중국 내 영업에 어려움을 겪고있는 롯데마트에 총 3600억원 규모의 자금이 긴급 투입된다.

    24일 롯데마트를 운영하는 롯데쇼핑은 공시를 통해 2300억원의 증자와 1300억원의 차입을 이사회에서 결의했다고 밝혔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현재 영업을 하지 못하고 있는 중국점포에서 매출이 발생하고 있지 않다"며 "상품 매입 대금 지급 등 운전 자금을 확충하기 위해 자금을 투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중국 내 롯데마트는 소방법, 시설 위반 등의 이유와 사드 시위 등으로 인해 90여개에 달하는 매장이 현재 휴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서 운영하는 롯데마트가 총 99개(롯데 슈퍼 포함 총 112개)라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90% 이상이 휴업중이다.

    지난해 롯데마트가 중국에서 거둬들인 연간 매출은 총 1조1290억원, 월 940억원가량의 매출을 올린 셈이다. 90여개 매장이 한 달간 영업 하지 못하면 피해 규모는 약 9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영업정지 기간이 한 달이 넘어가지 않으면 직원들에게 임금 지급도 100% 지급해야 하기 때문에 롯데마트가 보는 실질적인 피해 규모는 더 커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