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경제연구소 "2020년 렌털시장 40조 규모"

  • ▲ 지난해 롯데백화점이 내놓은 패션 렌털 전문 매장인 '샬롱 드 샬롯'이 인기를 끌고 있다. 자료사진  ⓒ롯데백화점
    ▲ 지난해 롯데백화점이 내놓은 패션 렌털 전문 매장인 '샬롱 드 샬롯'이 인기를 끌고 있다. 자료사진 ⓒ롯데백화점

    내년도 우리나라의 렌털(임대) 시장이 30조원을 돌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국내 렌털 산업에서는 차량 렌털이 비중이 가장 크지만 최근 정수기, 비데, 공기청정기 등 가정용품의 렌턴 사업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KT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렌털시장 규모는 25조9천억원 규모에 이른다. 연구소는 올해 렌털시장 규모가 28조7천억원을 돌파, 3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했다.

    나아가 오는 2020년에는 렌털시장 규모가 40조원을 돌파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우리 경제의 소비 형태가 '임대형'이 큰폭으로 늘어나 한국 경제의 새 활력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현재 국내 렌털 산업에서 가장 큰 비중은 단연 차량 분야가 차지한다. 카셰어링 쏘카의 지난해 회원수는 240만명에 달한다. 또 롯데렌터카의 카셰어링 그린카도 지난달 기준 회원수가 225만명을 돌파했다. 

    최근 백화점과 홈쇼핑도 렌털산업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더이상 소비자들이 소유 형태의 소비만 선호하는 것이 아니라 각종 생활 가정 용품의 렌털 서비스가 큰 인기를 끌면서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7월 패션 렌털 전문 매장인 '샬롱 드 샬롯' 1호점을 연데 이어 최근 잠실점에 2호점을 열었다.

    1호점의 방문객은 매일 30명이 넘고, 매출도 목표치 이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백화점은 값비싼 여행가방 구매를 망설이는 고객이 많다는 점에 착안해 고급 여행가방 렌털서비스를 운영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밖에 현대홈쇼핑은 렌털상품 카테고리를 전동침대, 의료기기 등으로 확대하고 있다. 

    또 롯데홈쇼핑 역시 렌털상품의 상품군을 친환경 전기차, 애완동물 용품, 셀프미용기기 등으로 다양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