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정기인사 미래채널그룹 내 부동산금융부 신설부동산 데이터·시세 정보 활용 금융 서비스 차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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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은행이 부동산 금융 서비스 차별화를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여러 곳에 산재돼있던 부동산 관련 부서를 한데 모아 역량을 결집시키로 했다.

6일 국민은행은 부점장급 정기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고창영 부동산금융 부장을 비롯 총 15명이 승진 및 자리를 옮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인사에서 눈길을 끄는 점은 부동산 금융부를 신설한 부분이다.

그동안 경영, 영업 등 각 그룹에 흩어져 있던 부동산 관련 부서들이 한데 모여 미래채널그룹 산하에 자리 잡게 됐다.

상반기 부동산 서비스 부문에서 광폭 행보를 펼친 국민은행이 새로 부서를 꾸리고 이를 발판 삼아 부동산 금융 서비스 강화에 총력을 다할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국민은행은 연초 KB금융지주의 스타자문단 출범이나 부동산 투자자문센터, KB부동산 서비스 등 새로운 서비스를 끊임없이 선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4월 서울 강남과 강북에 오픈한 KB부동산투자자문 센터는 출범만으로 업계에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부동산 투자자문 강자로 꼽히는 신한은행과 치열한 경쟁이 예고됐고, 타 은행들은 한 발 늦게 자문센터 설립에 분주히 나서게 됐다.

아울러 부동산 매물 검색부터 대출 정보 등 금융 업무를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KB부동산 서비스도 고객 입소문을 타고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그동안 국민은행이 축적한 부동산 데이터를 활용해 시세, 조회는 물론 금융 서비스까지 제공하면서 편리함을 높였다는 평가다.

지난 2012년 'KB부동산 알리지'를 시작으로 다양한 시도를 통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부동산 금융 강자로 거듭나는 모양새다.

이와 관련 국민은행 관계자는 "통상 하반기 영업을 앞두고 실시되는 정기 인사에서는 조직 개편이 없는데 이번에는 부동산 금융부가 신설됐다"며 "국민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 데이터나 시세 정보를 적극 활용해 앞으로도 새로운 금융 서비스 창출하는데 힘쓸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