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만 일대 정제시설 가동 중단 규모 440만배럴 달해
  • ▲ 국제 원유가 추이.ⓒ한국석유공사
    ▲ 국제 원유가 추이.ⓒ한국석유공사


    국제유가가 미국 정제시설 가동 중단 여파의 지속으로 하락했다. 

    30일(현지시간) 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0.48달러 하락한 45.96달러, Brent는 전일대비 배럴당 1.14달러 하락한 50.86달러, Dubai는 전일대비 배럴당 0.17달러 하락한 49.93달러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미국 정제시설 가동 중단 여파 지속, 달러화 강세 등으로 하락했다. 열대성 폭풍 Harvey 영향으로 미국 멕시코만 지역 일부 정제시설들이 가동을 중단함에 따라 미국 원유 수요 감소 및 원유 재고 증가 우려가 대두되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멕시코만 지역의 정제시설 가동 중단 및 축소 규모는 미국 전체 정제능력의 약 24%에 달하는 하루 440만 배럴이다. 전문가들은 멕시코만 지역의 정제시설이 운영 재가동에 돌입하는데 최소 7~10일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나타내는 '달러화 인덱스'는 전일대비 0.69% 상승한 92.88을 기록했다.

    한편, 미국 원유 재고 감소 등은 하락폭을 제한했다. 미국 원유 재고가 정제투입량 및 정제가동률 증가 영향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열대성 폭풍 Harvey 영향으로 정제투입량 및 정제가동률이 감소하면서 유가 상승까지는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