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ent 57.82달러-Dubai 55.98달러
  • ▲ 국제 원유가 추이.ⓒ한국석유공사
    ▲ 국제 원유가 추이.ⓒ한국석유공사



    국제유가가 주요 산유국의 정치적 갈등으로 상승했다. 

    17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뉴욕 상업 거래소(NYMEX)에서 형성된 WTI(서부텍사스산)의 가격이 전일대비 배럴당 0.42달러 상승한 51.87달러를 기록했다. 

    Brent(북해산)는 전일대비 배럴당 0.65달러 상승한 57.82달러, Dubai(중동산)는 전일대비 배럴당 0.58달러 상승한 55.98달러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이라크 중앙정부와 쿠르드자치정부(KRG)간 교전 ▲미국의 이란 핵합의 불인증에 따른 지정학적 위기 고조 등으로 상승했다.

    KRG가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Kirkuk(약 20~30만b/d 생산) 지역에 이라크 중앙정부 소속 군대가 16일 진입하면서 양측간 교전 발생했다. 

    지난달 25일 KRG가 독립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실시한 이후 이라크 중앙정부와의 갈등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은 지난 13일 2015년 5개 상임이사국과 독일이 이란과 체결한 핵합의(포괄적공동행동계획, JCPOA)를 불인증(decertify)함에 따라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 부활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미국은 이란 핵합의 검토법(코커-카딘법)에 따라 미국 대통령이 90일마다 이란의 핵합의 이행 수준을 평가하고 인증 여부를 의회에 제출토록 했으며, 불인증 시 60일 안에 미 의회가 제재 재개 여부를 결정한다. 

    한편, 
    달러화 인덱스 상승 등은 상승폭을 제한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 인덱스가 전일대비 0.24% 상승한 93.31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