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단 기간 5천억 달러 돌파, 누적수출 증가율 세계 10대 수출국 중 1위
  • ▲ 산업부는 14일 14시 20분 기준 3년만에 연간 무역액 1조달러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뉴데일리 DB
    ▲ 산업부는 14일 14시 20분 기준 3년만에 연간 무역액 1조달러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뉴데일리 DB

     

    14일 14시 20분 기준  잠정 집계결과, 연간 무역액 누계 실적이 1조 달러를 넘어서며 2014년 이후 3년만에 1조 달러 재진입에 성공했다.

    14일 산업통상자원부와 관세청에 따르면 1956년 무역통계 작성 이래 11월 17일 역대 최단기간 5,000억 달러 돌파에 이어 11월 연간 누계 5,248억 달러의 최고 수출성과에 힘입어 연간 무역액 1조 달러를 돌파했다.

    올해 한국 무역은 세계 10대 수출국 중 1~9월 누적 수출 증가율 18.5%로 1위를 기록했고, 세계 수출 순위도 전년대비 두 단계 상승한 6위를 나타냈다.

    산업부는 글로벌 보호 무역주의 강화, 지정학적 불안정성 등 불리한 대외 여건에도 불구하고, 타 경쟁국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높은 성과를 달성했다는데 그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1~9월 교역액은 7,852억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9.2% 상승하며 7,995억 달러를 기록한 8위 영국에 이어 근소한 차이로 전년과 동일한 교역 순위인 9위를 유지하고 있다.

    전 세계 교역에서 차지하는 교역 비중은 금년 1~9월 누적 기준 3.3%로, 지난해 2.8%에 비해 상승해 최초로 3.0%대 진입 및 역대 최고 교역 비중 달성 가능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한편, 역대 무역 1조 달러에 진입했던 국가는 한국 포함 9개국이며 지난해 기준으로 미국·중국(3조 클럽), 독일(2조 클럽)에 이어 1조 클럽 국가는 일본·프랑스·네덜란드·홍콩·영국 순이다.

    품목별로는 13대 주력품목 수출비중이 과거 마지막으로 1조 달러를 달성한 2014년 80.6%에서 금년 1∼11월 누계는 78.3%로 하락해 13대 주력품목에 대한 집중도가 완화됐다.

    특히 8대 신산업과 유망 소비재의 수출비중이 각각 증가하는 등 품목 다변화와 고부가가치화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10대 주요 지역 중 중동을 제외한 9개 지역의 수출이 모두 증가해 지역별 편차 없이 수출이 성장하는 가운데 G2(中·美) 수출비중이 2014년 37.6%에서 36.5%로 하락하는 등 수출 지역의 다변화도 진전됐다.

    아세안은 2011년부터 2위 수출지역으로 자리매김하는 등 최근 남북 교역축 신흥시장에 대한 수출이 1~11월 누계 수출액 1,575억 9천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9.4% 상승했다.

    또한 주요 FTA 발효국에 대한 1천불 이상 수출 품목수가 각각의 지역별 FTA 발효 직전연도 대비 최근 상승 추세며  발효국별 수입시장 내 우리나라 수출 품목 점유율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올해 한국 무역이 선전할 수 있었던 주요 요인은 품목·고부가가치화, 품목·지역별 고른 성장세 및 남북 교역축 신흥시장 성장 등으로 분석돼 과거 대비 질적으로도 진전된 성과”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