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호반건설. ⓒ연합뉴스
    ▲ 호반건설. ⓒ연합뉴스


    호반건설이 대우건설 인수절차를 중단한다고 8일 공식적으로 밝혔다. 호반 측은 이날 오전 KDB산업은행에 인수절차 중단의사를 전달했다.

    호반건설 M&A 관계자는 "지난 3개월여간 인수기간 동안 정치권 연루설 및 특혜설과 노동조합 등 일부 대우건설 내 매각에 대한 저항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대우건설이라는 상징적 국가기간산업체를 정상화 시키고자 진정성을 갖고 인수 절차에 임해왔다"고 회고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내부적으로도 통제가 불가능한 해외사업의 우발 손실 등 최근 발생한 일련의 문제들을 접하면서 과연 우리 회사가 대우건설의 현재와 미래의 위험요소를 감당할 수 있겠는가에 대한 심각한 고민을 했고, 아쉽지만 인수 작업을 중단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대우건설이 지금의 어려움을 딛고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진심으로 바라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호반건설을 믿고 인수 작업을 도와준 많은 금융기관과 자문사 관계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