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유정복 인천시장 ⓒ 인천시
    ▲ 유정복 인천시장 ⓒ 인천시



    유정복 인천시장이 동인천과 같은 원도심 지역 활성화에 '사활을 걸겠다'고 선언했다.

    유정복 시장은 21일 오전 시청사에서 '원도심 부흥 프로젝트' 계획을 발표했다. 사업은 올해부터 5년간 추진되며 총 3조원이 투입된다.

    유 시장은 "300만 시민과 함께 이뤄낸 재정건전화 성과를 시민 76%가 살고 있는 원도심에 집중 투입하겠다"며 "앞으로 인천 원도심을 '스마트 포용도시'로 거듭나게 하기 위해 사활을 걸겠다"고 강조했다.

    재선 도전과 사업의 연관성을 묻는 질문에 유 시장은 "선거를 떠나 원도심 부흥은 시민을 위해 꼭 추진돼야 할 사업"이라며 "사업의 선거 공약화에 대해 이 자리에서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으나, 정치가 신분으로 정책적 의지가 담겨져 있는 것으로 봐도 무방하다"고 답했다.

    유 시장이 강조하는 원도심 부흥 프로젝트는 △원도심 혁신 3대 프로젝트 추진 △경제기반 조성 △생활여건 개선 등 3대 전략으로 짜여져 있다.

  • ▲ 인천시 원도심 부흥 프로젝트 추진 계획 ⓒ 인천시
    ▲ 인천시 원도심 부흥 프로젝트 추진 계획 ⓒ 인천시



    첫 번째 '원도심 혁신 3대 프로젝트'는 경인고속도로 일반도로 전환, 개항창조도시 프로젝트, 북부권 종합발전계획 등으로 이뤄졌다.

    시는 2024년까지 경인고속도로의 옹벽과 방음벽을 허물고 도로 주변에 공원, 실개천, 문화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사업 구간 도로 모양이 J자로 나있어서 해당 사업은 '인천대로 J프로젝트'라고 불리기도 한다.

    개항창조도시 프로젝트는 월미도관광특구, 개항장, 차이나타운 등 중·동구 일원을 문화관광단지인 상상플랫폼, 아시아 누들타운, 개항장 문화지구로 조성해 해양관광도시를 만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두 번째 경제기반 조성을 위해서는 검단산업단지 확대, 수도권매립지 테마파크 조성, 계양구 상야지구 개발이 핵심인 북부권 종합발전계획을 시행한다. 시는 이를 통해 서구와 계양구를 미래 성장 거점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역 교통망도 확충한다. 인천지하철 순환선과 문학~검단 지하 고속화도로 건설, 지하철 2호선 김포·광명 연장, 부천-서울 홍대 지하철 인천 연장, 인천발 KTX와 제2공항철도 건설 등이 대표적이다.

    마지막 생활여권 개선을 위해서는 뉴스테이사업, 지역 내 38곳 도시정비사업, 노후 공공시설 복합개발 등 주거복지 정책을 편다. 공영주차장 500곳도 함께 만든다.

    총 사업비는 기존 원도심 특별예산 1조원에 일반 예산, 기금 2조원을 추가한 총 3조원이다.

    사업 추진을 위해 시는 2022년까지 시장이 지휘하는 원도심재생본부를 운영한다. 시민, 교수, 유관기관 관계자, 공무원으로 구성된 범시민 원도심 부흥 추진회도 운영한다.

    유정복 시장은 "원도심 부흥사업이 완료되면 인천은 세계적 인프라인 공항, 경제자유구역과 역사‧문화가 살아 숨쉬는 원도심이 어우러진 거대도시로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