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틸 관세율, 지난 예비판정에 비해 29.44%P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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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아제강


    미국이 국내 철강업계 주요 수출품목인 유정용강관에 대한 반덤핑 관세를 또 한번 올렸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지난 12일(현지시각) 한국산 유정용강관에 대한 반덤핑 관세 연례 재심 최종판정 결과를 발표했다.

    상무부는 넥스틸에 국내 업체들 가운데 가장 높은 관세율인 75.81%를 부과했다. 세아제강 및 기타 기업에게는 6.75%의 반덤핑 관세가 결정됐다.

    넥스틸 관세율은 지난해 10월 연례재심 예비판정에서 받은 46.37%보다 29.44%P 높아졌다. 세아제강은 예비판정 6.66%과 크게 차이나지 않는 수준을 유지했다.

    상무부는 넥스틸에 높은 관세율을 부과한데 대해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고 조사 절차를 상당히 지연시켜 '불리한 가용정보(AFA)'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AFA는 기업이 자료 제출 등 조사에 충분히 협조하지 않는다고 판단할 경우 상무부가 자의적으로 고율의 관세를 산정하는 방식을 말한다. 그동안 국내 업계는 미국의 AFA 남용을 꾸준히 지적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