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 플로이드와 디즈니를 넘나든 영국 최고의 예술가 제랄드 스카프
  • ▲ Gerald Scarfe
    ▲ Gerald Scarfe


    올해 칸 라이언즈 크리에이티비티 페스티벌(칸 국제광고제, 이하 칸 라이언즈)에 영국의 유명 카툰 작가 제랄드 스카프(Gerald Scarfe)가 초빙된다.

    제랄드 스카프는 칸 라이언즈가 열리는 프랑스의 해안도시 칸을 브랜드화하는 작업을 맡았으며, 이 과정에서 제작된 작품들은 이번 제 60회 칸 라이언즈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전설적인 영국의 록그룹인 핑크 플로이드의 “더 월(The Wall)” 앨범의 재킷으로 유명한 제랄드 스카프는 칸 라이언즈 발족 초기부터 칸 조직위원회와 함께 일해왔다.

    뿐만 아니라 여러 장르에서 두루 작업하며 카툰 작가로서 영역을 넓혀온 그의 경력이 높은 평가를 받아 칸의 브랜드화 작업에 초빙됐다는 것이 칸 라이언즈 조직위원회의 설명이다.

    제랄드 스파크 역시 ‘창의성 - 크리에이티비티’의 영역에 발을 들인 지 올해로 60년 째라고.

  • ▲ Gerald Scarfe

    그의 경력은 영국의 ‘펀치(Punch)’ 지와 “프라이빗 아이즈(Private Eyes)’ 지에 기고하면서 시작됐다.

    최근 체코 공화국에서 전시회를 연 것을 포함, 50편 이상의 원맨 쇼에 출연한 바 있다.

    런던뿐 아니라 미국 주요 도시에서 상연한 연극이나 오페라, 뮤지컬 무대 및 의상을 디자인한 무대 디자이너이기도 하다.

    핑크 플로이드의 ‘더 월(The Wall)’ 뮤직 비디오 애니메이션과 디즈니의 ‘헤라클레스(Hercules)’ 역시 그가 직접 디자인하고 감독했다.

    그가 쓴 라이브 액션 대본이나 다큐멘터리들은 BBC와 채널4를 통해 방영되었으며 여러 편의 작품집을 발간했다.

    현재 영국의 ‘선데이 타임즈(Sunday Times)’에 46년 째 정치적 시사만화를 연재하고 있으며, 그 외 ‘더 뉴요커(The New Yorker)’, ‘보그(Vogue)’, ‘태틀러(Tattler)’와 같은 잡지에도 자주 작품이 수록되고 있다.

    제랄드 스카프는 노년에도 여전히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직접 대본을 쓴 연속 시리즈물이 영국 텔레비전에 곧 방영될 예정이며 현재도 조내선 프랜젠(Jonathan Franzen)과 함께 다큐멘터리를 준비하고 있다.

    2008년에는 그의 다양한 문화적 공로를 인정받아 대영제국 훈작사(Commander of the British Empire)를 받기도. 

    칸 라이언즈는 오는 6월 16일 프랑스 칸에서 개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