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채용정신 유지.."개선안 연구 검토할 것"
  • "대학 총장추천제와 서류심사 도입 등을 담은 
    신입사원 채용제도 개선안을 전면 유보한다.
    학벌·지역·성별을 따지지 않고
    전문성과 인성을 갖춘 인재를 선발한다는
    열린채용 정신을 유지하면서
    채용제도 개선안을 계속 연구 검토하겠다."
       - 이인용 삼성 미래전략실 사장


  • 삼성그룹이 올해 신입사원 채용 때 도입 예정이던 
    [대학 총장 추천제]를 전면 유보한다.

    28일 삼성은 올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을 
    작년 방식대로 진행을 확정하고 
    [총장추천제]뿐만 아니라 새로 도입하려는 제도를
    모두 유보한다고 밝혔다. 

    삼성측은 신입사원 채용제도 개편 내용중 하나인
    대학총장 추천제로 인해 각 대학과 취업준비생들에게
    혼란을 줘 대단히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또 삼성직무적성검사(SSAT)에 연간 20만명 이상의 지원자가 몰리고
    취업 사교육 시장이 형성되는 등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 개선이 필요하다는 판단하에
    채용제도를 발표했지만 대학서열화, 지역차별 등
    뜻하지 않은 논란이 확산되면서
    사회적 공감대를 얻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이번 논란은 삼성의 전국 200여개 대학별 추천인원이 알려지면서 촉발됐다.
    삼성은 성균관대에 115명, 서울대 한양대 각각 110명,
    연세대 고려대 경북대 각각 100명등의 추천권을 배정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총장 추천이 곧 삼성 입사]로 오해가 커지며
    대학과 정치권에서
    [삼성이 대학 서열화를 조장한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이에 앞서 4년제 대학의 협의체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이하 대교협)가
    우려를 표명하고 학생·청년들로 구성된 시민단체인
    청년유니온은 전날 반대 입장문을 내고 1인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