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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이 사회적 비용의 합리적 조정을 위한
[찾아가는 열린채용]을 선언했다.
지원자 변별력 강화에 따른
삼성직무적성검사(SSAT) 지원자 규모 감소가 예상된다.
15일 삼성그룹은 과도하게 집중되는 지원자와 취업준비를 위한 사교육 시장 형성,
인재 선발 과정 속에서 발생하는 사회적 부담 가중 등
비효율을 줄이는 신입사원 채용제도 개편을 단행했다.
현재 삼성그룹 신입사원 공채에 지원하는 지원자 규모는
연간 20만명에 달한다. 일각에서는 이번 채용개편으로
지원자 규모 축소를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삼성그룹은 지원자 규모 축소에 따로 목표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올 상반기 채용에 실시되는 [찾아가는 열린채용]은
▲대상자를 찾아 현장으로 달려가는 연중 수시접수 도입(1월말~2월초 예정)
▲전국 대학 총학장에 추천권 부여(추천대상지원자 서류전형 면제)
▲직무 전문성 강화
▲불필요한 스펙 철폐
▲직무적성검사(SSAT) 조정을 통한
논리와 균형적 사고 인재 선별 등을 담고 있다.
#수시접수 도입=지원자 편의 대폭 강화
삼성그룹은 기존 상하반기 공채(2회)와 지방대 출신에 대한 채용(35%),
저소득층 채용할당(5%) 등 [열린채용]취지는 유지하면서도
지원자의 편의를 높이고 준비된 인재에게 기회의 부여하는 수지접수제도를 도입,
서류전형 후 직무적성검사 응시자격을 부여하기로 결정했다.
또 전국 200여개의 4년제 대학 총학장에게 추천권을 부여해
[열린채용]과 [기회균등채용] 정신을 살려
약 5,000여명의 지원자를 선발키로 했다.
#20여년만에 서류전형 부활=인재선발 과정 입체적 검토삼성그룹이 1995년 서류전형을 폐지 이후,
20여년만에 서류전형을 부활시켰다.
갈수록 전문화, 세분화되는 직무를 수행하게 될 지원자를
심층적, 종합적으로 검증하겠다는 것.
또 한 번의 직무적성검사(SSAT)로 표현하지 못했던
지원자의 역량과 경험을 설명할 기회를 제공해
점수가 아닌 입체적 검토와 검증절차를 통해
시대상에 맞는 우수인재를 선별키로 결정했다.
#제너럴리스트보다 스페셜리스트=학력, 학벌이 아닌 전문능력 중심 발굴
이번 채용개편으로 삼성그룹의 인재상이 스페셜리스트로 바뀔 전망이다.
삼성은 대학·기업간 산학협력 과제 참여자,
각종 논문상과 경진대회 수상자를 적극 우대키로 했으며
특히 S/W인력은 전국 주요대학과 협력을 통해
전공과 비전공 인력을 맞춤형 S/W인력으로 양성하고
인문·이공 통섭형 인재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 영업마케팅직과 디자인, 광고직은 전공불문
직무관련 경진대회 수상자, 인턴쉽 또는 실무경험자 추천을 통해
우수인력을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스펙트럼보다 뎁스(Depth)=지원 분야와 관련된 집약적 스펙 필요
“나열된 스펙보다 집중적이고 몰입된 스펙이 중요하다”
이인용 삼성그룹미래전략실 사장은 이 같이 말하며 불필요한 스펙 철폐를 강조했다.
예를 들어 국내 영업부문에 지원하면서
어학연수 경험과 높은 토익점수를 강조하는 것은 [불필요]하다는 것이다.
또한 직무적성검사가 암기력 중심에서 논리력 중심으로 개편되는 만큼
오랜 기간 독서와 경험을 통해 개발되는
논리적, 종합적 사고력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역사]와 관련된 문항을 확대해
역사에 대한 이해를 지닌 지원자가 유리하도록 추진한다는 계획이다.#삼성직무적성검사(SSAT) 어떻게 바뀌나
삼성그룹은 언어, 수리, 추리, 상식 4개 영역에
[공간지각능력 측정 영역]을 추가할 계획이다.
시험을 보는 시기는 현행대로 상,하반기에 한 번씩 보게 된다.
신입공채도 일 년에 두번 기존시스템을 유지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