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유료방송 업계에 추가 비용 요구...협상 타결 되면 모바일 IPTV 서비스 유용
  • 브라질 월드컵이 4일 앞으로 다가왔다. 모바일로 월드컵을 시청하고 싶지만 데이터 요금이 걱정된다면 지상파 DMB를 이용하거나 이통3사에서 제공하는 모바일 IPTV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아울러 이통3사는 월드컵을 보기 위해 직접 브라질로 간 이들을 위한 로밍 서비스 혜택도 함께 제공한다. 


◆ 모바일 월드컵 시청, 지상파 DMB가 최고

현재까지 이통3사 모바일 IPTV 서비스에 가입하면 지상파 실시간 방송을 볼 수 있었으나 월드컵을 앞두고 지상파 3사가 월드컵 경기에 대한 중계권료를 추가로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유료방송 업계는 이미 지상파 방송에 대한 콘텐츠 사용료를 지불하고 있어 추가적인 요구를 들어줄 수 없다고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협상이 타결되지 못 하면 모바일 IPTV 서비스를 신청해도 '월드컵' 방송은 보지 못 할 수도 있다. 

대신 '지상파 DMB'서비스가 가능한 모바일로는 월드컵을 볼 수 있다. 다만 아이폰 사용자에게는 서비스 되지 않는 다는 것과 DMB 수신이 원활하지 않은 곳에서는 시청이 어렵다.

만약 지상파와 유료방송 업계간 월드컵 중계 협상이 타결된다면, 이통3사에서 제공하는 모바일 IPTV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유용하다. 

KT에서 제공하는 '올레 tv mobile팩'은 월 5000원에 지상파3사 실시간 채널 시청이 가능하다. 여기에 앱 전용 데이터 6GB를 제공해 와이파이가 아닌 데이터로 TV를 시청하는 경우 발생하는 데이터 요금 부담을 줄였다.

SK텔레콤의 'Btv모바일팩'은 월 9900원에 Btv모바일 이용시 발생하는 데이터 통화료를 하루 2GB(기가바이트)까지 무료로 제공하며 월 최고 10GB까지 무료로 제공한다. 

LG유플러스의 IPTV 서비스 'U+HDTV'는 월 5000원으로 시청할 수 있으며 데이터 요금은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 대신 '100% LTE 데이터팩'을 이용하면 월 1만원에 U+HDTV를 이용할 수 있으며 하루 2GB씩 월 최대 62GB를 제공한다. 

◆월드컵을 보러 브라질에 갔다면?!

SK텔레콤은 브라질 최대 이동통신사업자 VIVO와 협력을 맺고 월드컵을 보기 위해 브라질에 방문한 자사 고객들에게 로밍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월드컵이 진행되는 13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T로밍 데이터무제한 One Pass'에 가입 고객에게 LTE 데이터 로밍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T로밍 데이터무제한 One Pass'는 3G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로 하루 9000원에 데이터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요금제다. 하지만 이번 브라질 월드컵 기간 동안에는 LTE 이용 고객도 추가 비용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SK텔레콤은 대한민국 대표팀 경기가 열리는 당일에는 브라질에서 'T로밍 데이터무제한 One Pass'를 무료로 제공하며, 16강 진출 시 SMS 발신, 8강 진출 시 음성 발신을 무료로 제공하는 등 파격적인 고객 혜택을 제공한다.

KT는 음성통화요금을 33% 할인 받을 수 있는 '음성로밍할인 2만원권'을 출시, '데이터로밍무제한'과 같이 가입한 고객에게는 5000원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음성로밍할인 2만원권'은 기본료 2만원(부가세 별도)의 정액할인형 상품으로 3만원 만큼의 음성로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신청일로부터 14일 동안 이용 가능하며 음성 발신 뿐 아니라 음성 착신 및 문자 발신 서비스까지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기본 제공 데이터량에 따라 요금이 달라지는 로밍 요금제를 제공한다. 100MB 3만 원, 150MB 4만 원, 250MB 5만 원 3가지로 요금제는 가입 후 5일간 제공된다. 

기본 제공 데이터 초과 시에는 국내 요율과 같은 수준(1KB/0.91원)으로 과금되고 10만 원 이상 사용시 자동으로 차단된다. 

아울러 LG유플러스는 해외 여행 시 의도치 않은 데이터 사용으로 로밍 요금 폭탄을 사전에 방지하면서 추가 비용부담 없이 데이터 로밍 서비스를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는 '안심데이터 로밍' 요금제도 서비스 하고 있다. 

안심데이터 로밍 요금제는 별도의 기본료 없이 해외 데이터 로밍 시 사용량에 따라 요금이 청구되고(9.1원/1KB), 1일 데이터 로밍 요금이 2만 원에 도달하면 더 이상 요금이 발생하지 않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