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사 30주년 기념행사... "국내 유일 시추선 국가 자원개발 사업의 첨병"
  • ▲ 부산 앞바다에 정박 중인 두성호 ⓒ한국석유공사
    ▲ 부산 앞바다에 정박 중인 두성호 ⓒ한국석유공사

     

    한국석유공사는 26일 부산 남항에서 국내 유일 시추선(반잠수식)인 '두성호 건조 3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석유공사 최병구 석유개발기술원장은 기념사를 통해 지난 30년 동안 최고의 해양시추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해양 석유시추 시장에서 탁월한 성과를 낸 석유공사 시추 기술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앞으로도 세계 최고 수준의 시추선으로써 안전한 시추작업으로 국가 자원개발 사업의 첨병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두성호는 1970년대 두 차례의 석유파동 이후 국가경제에 대한 석유안보의 중요성이 고조됨에 따라 우리 손으로 직접 국내외 석유개발을 실시해 안정적 석유공급과 국가경제 발전에 이바지 하고자 지난 1984년에 국내에서 건조한 국내 유일의 시추선이다.

    지난 30년간 두성호는 24개공의 국내 대륙붕에서 시추를 담당했으며 1998년 7월에는 한국 최초의 가스전인 동해-1 가스전의 탐사시추에 성공해(2004년 생산 개시) 우리나라를 95번째 산유국의 대열에 진입시켰다.

    또한 지금까지 전 세계를 무대로 총 117개공의 해양 시추작업에서 다수의 석유가스를 발견해 'Lucky Rig'라 불리며, 2013년 Shell사가 선정한 시추선 안전 및 작업평가 부문 3위를 차지한 바 있다.

    무엇보다 두성호는 시추작업 과정에서 열악한 기반시설, 각종 기자재 및 물․식량 등의 조달을 위한 보급의 어려움 등 어려운 환경조건을 극복하고 건조 이후 2013년까지 누적매출 6929억원, 영업이익 2031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어려운 시장환경에도 매출 912억원, 이익 568억원(이익률 62%)을 달성하며 역대 최고수준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등 공사 재무성과에 크게 기여할 뿐만 아니라 그동안 체득한 두성호 운영 및 설비관리 노하우를 중소기업과 공유하여 2013년 '정부 성과공유 10대 우수사례'로 선정되는 등 성과공유제를 통한 동반성장에도 이바지 했다.

    한편 두성호는 Shell사 말세이시아 조업, Gazprom사 사할린 조업 등 해외 시추선 사업뿐 만 아니라 올해 12월부터 국내 대륙붕 6-1 남부지역에서 탐사시추를 계획하는 등 자원개발 첨병으로서 국내외에서 성공신화를 계속 이어나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