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0.02% 상승


  •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다.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을 골자로 한 '7·24 대책' 발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1월 첫째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2% 상승했다. 개포지구가 가격조정을 보이며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0.02% 하락했다. 신도시는 0.01%로 보합세를 보였고 경기·인천(신도시 제외)은 지난 주와 동일하게 0.02%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은 0.10%로 지난 주 대비 상승폭이 감소했다. 가을 이사철 막바지에 접어 들면서 수요가 감소한 탓도 있지만 호가가 상승해 거래가 드물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신도시제외) 은 각각 0.02%, 0.05% 변동률로 지난 주와 비슷한 상승세를 기록했다. 

    ◇매매

    서울은 △마포(0.19%) △중(0.07%) △서초(0.05%) △영등포(0.05%) △성동(0.04%) △금천(0.03%) △서대문(0.03%) △광진(0.02%) △동작(0.02%) 순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마포와 중구는 대단지 소형 면적대 아파트 위주로 매매값이 상승했다. 반면 △강동(-0.05%)은 서울에서 유일하게 하락했다. 저가 급매물이 소진된 후 매수세가 붙지 않아 매매값이 하락했다.

    신도시는 △김포한강(0.06%) △분당(0.03%) △평촌(0.02%) 순으로 올랐다. 김포한강은 전세매물이 부족해 매매전환 수요가 나타났다. 반면 △중동(-0.02%) △동탄(-0.02%)은 하락세다. 저가 매물 위주로 거래되고 있지만 전반적인 소강상태다.

    경기·인천에서는 △광명(0.07%) △수원(0.07%) △군포(0.05%) △평택(0.05%) △안성(0.05%)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광명은 상승세가 둔화되긴 했지만 중소형 면적대 위주로 꾸준히 수요가 이어졌다.


  • ◇전세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지만 잠시 주춤한 모습이다. 중소형 전세 아파트 매물은 소진되고 있지만 중대형은 소진 속도가 더디다. △중(0.32%) △도봉(0.21%) △성동(0.21%) △노원(0.19%) △서초(0.19%) △성북(0.19%) △영등포(0.17%) 순으로 상승했다. 중구는 지역 특성상 아파트 재고량이 많지 않아 전세 아파트 매물은 찾아보기 힘들다.

    신도시는 전세매물이 부족하지만 입시여파로 전셋값 오름세가 주춤했다. △일산(0.04%) △김포한강(0.04%) △광교(0.04%) △분당(0.03%) 순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일산은 최근 문의는 많이 줄었지만 여전히 매물이 부족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경기·인천에서는 △광명(0.16%) △수원(0.16%) △김포(0.07%) △용인(0.06%) △군포(0.05%)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서울과 인접한 광명은 대규모 아파트 단지 중심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서성권 부동산114 연구원은 "부동산은 정부 정책에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정책 수립과 함께 속도감 있는 시행이 필요하다"며 "부동산 대책이 실행되지 않는다면 시장 회복을 위한 보배가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