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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 부동산 대책 이후 오름세를 이어가던 아파트 시장이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1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0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5% 올라 1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 갔으나 오름폭은 지난 주에 이어 둔화됐다.
전세시장도 주춤해진 모양새다. 매물부족으로 거래속도는 빠르나 시세보다 높은 매물에 대해선 계약이 쉽지 않아서다. 실제 서울 전셋값 변동률은 0.14%로 지난 주 대비 0.04%p 둔화됐다. 신도시 0.04%, 경기·인천 0.07%의 변동률을 보였다.
◇매매
서울은 △강북(0.23%) △송파(0.12%) △강서(0.11%) △동작(0.1%) △강남(0.09%) △동대문(0.08%) △성북(0.08%) △용산(0.05%) △양천(0.04%) 순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강북은 급매물이 빠지면서 대단지의 중소형 아파트 중심으로 가격이 오름세다.
신도시는 △광교(0.2%) △산본(0.06%) △일산(0.04%) △동탄(0.04%) 순으로 올랐다. 이 밖에 분당과 평촌은 보합세다. 광교는 매수세는 있으나 8∼9월 동안 매수자의 관심을 끌만한 매물이 출시되지 않았다.
경기·인천에서는 △광명(0.22%) △의왕(0.08%) △안산(0.06%) △용인(0.06%) △고양(0.05%)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광명은 재건축 연한단축 효과와 지하철 4개역 신설 호재로 가장 큰 오름세를 보였다. -
◇전세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오름세가 계속 됐지만 중대형의 경우 매물소진 속도가 더디다. △강서(0.42%) △서대문(0.35%) △성북(0.31%) △양천(0.30%) △도봉(0.23%) △노원(0.22%) △동대문(0.20%) 순으로 상승했다.
신도시는 전세매물이 부족한 가운데 급등한 전셋값 탓에 수요가 주춤한 모습이다. 그러나 경기 남부권 신도시인 판교와 광교의 전셋값 상승세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판교(0.17%) △광교(0.16%) △산본(0.05%) △일산(0.04%) △분당(0.03%) 순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경기·인천에서는 △화성(0.16%) △김포(0.15%) △안양(0.14%) △용인(0.13%) △남양주(0.12%)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화성은 반월동 대단지 아파트인 신영통현대타운1∼4단지의 전세매물이 귀해 250만∼500만원 오르면서 오름폭이 컸다.
서성권 부동산114 연구원은 "저금리 기조가 계속될수록 전세 아파트의 월세 전환 속도가 더 빨라져 매물구하기는 더 여럽다"면서 "재계약시 오른 전셋값을 저리의 전세자금대출을 통해 충당할 수 있어 전셋값 상승을 더욱 부채질 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