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 상승세 제한될 것"
  • 서울 아파트값 상승을 주도했던 강남권 재건축 단지가 주춤한 모습이다.

    1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0월 둘째 주 서울아파트 매매가격은 0.08%의 변동률을 보이며 전주 대비 상승폭이 절반 가까이 줄었다. 서울 재건축값은 0.01%의 변동률을 나타내며 보합세에 가까웠고, 일반아파트 역시 0.09% 상승에 그쳤다. 신도시도 0.02% 변동률로 오름세가 둔화됐고 경기·인천은 0.04% 상승으로 답보양상이다.

    전세는 가격 상승폭이 더 커졌다. 서울이 한주간 0.18% 상승률을 나타냈고, 신도시(0.07%)와 경기·인천(0.09%) 역시 상승세를 보였다.

    ◇매매

    서울은 △금천(0.31%) △양천(0.29%) △강서(0.22%) △마포(0.17%) △동대문(0.14%) △도봉(0.12%) △중구(0.12%) △강남(0.11%) 순으로 상승했다. 금천은 매수문의가 늘며 시흥동 벽산타운1단지, 무지개, 남서울럭키 등이 250만∼1250만원 상승했다. 반면 △송파(-0.03%) △관악(-0.03%)은 소폭 약세를 보였다. 송파는 잠실동 주공5단지가 1000만∼2000만원 떨어졌다.

    신도시는 △평촌(0.06%) △광교(0.06%) △일산(0.03%) △분당(0.02%) △판교(0.01%) 순으로 상승했다. 평촌은 평촌동 꿈현대, 향촌현대4차 등이 500만∼750만원 올랐다.


    경기·인천은 △광명(0.09%) △의왕(0.09%) △수원(0.07%) △과천(0.06%) △남양주(0.06%) △시흥(0.06%) △용인(0.06%) △김포(0.05%) △성남(0.05%) △인천(0.04%) 순으로 상승했다. 광명은 하안동 주공3단지가 150만∼500만원 올랐다.


  • ◇전세

    서울은 △강서(0.51%) △관악(0.34%) △강남(0.33%) △동대문(0.27%) △송파(0.27%) △노원(0.23%) △종로(0.23%) △금천(0.21%) △구로(0.20%) 순으로 상승했다. 강서는 마곡동 마곡엠밸리, 화곡동 강서힐스테이트 등이 1000만∼3000만원 올랐다.

    신도시는 △중동(0.13%) △판교(0.13%) △분당(0.09%) △일산(0.09%) △광교(0.07%) △평촌(0.05%) 순으로 상승했다. 중동은 은하마을 일대 전셋값이 상승했다. 7호선 부천시청역이 가깝고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어 전세수요가 두텁다.

    경기·인천은 △남양주(0.19%) △안산(0.15%) △의왕(0.14%) △화성(0.14%) △김포(0.13%) △고양(0.11%) △안양(0.11%) △용인(0.11%) 순으로 상승했다. 대부분 지역에서 전세물건이 귀한 상황이 이어지자 매물이 나오는 대로 계약이 이뤄지는 분위기다.

    김은선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매수자들은 무리한 추격 매수보다는 상승폭을 좁혀 거래하겠다는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며 "거래시장도 매도자와 매수자의 가격접점에 따라 혼조세를 보이고 있어 당분간 추가 상승은 제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