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이도 영웅이 필요해' 대상 영예
동화부문 심사에 '어린이 심사단' 점수 반영 눈길
  • ▲ 제22회 눈높이아동문학대전 시상식 단체사진ⓒ대교
    ▲ 제22회 눈높이아동문학대전 시상식 단체사진ⓒ대교

     

    대교문화재단(이사장 여인국)은 19일, 서울 보라매동 소재 대교타워 3층 아이레벨홀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아동문학상인 '제22회 눈높이아동문학대전'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눈높이아동문학상' 부문에는 총 7명의 수상자가 선정됐으며 장편 동화 '영웅이도 영웅이 필요해'를 창작한 윤해연(44) 씨가 대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대상 윤해연 씨는 해외 도서전 참관 기회와 함께 상금 1,000만 원을 받았다.

     

    올해는 어린이 독자의 취향을 반영하고, 기발하고 참신한 작품을 선정하기 위해 '동화' 부문에 '눈높이 어린이 심사단' 평가를 최초로 도입해 반영했다.

     

    초등학교 4~6학년 학생 30명으로 구성된 '눈높이 어린이 심사단'은 장편동화와 단편동화 부문에서 최종 심사에 오른 각 3개의 작품에 대한 평가를 진행했다. 그 결과 '영웅이도 영웅이 필요해'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대상 수상작인 '영웅이도 영웅이 필요해'는 주인공 '영웅'이와 엄마가 단둘이 살며 벌어지는 주변의 사건과 이야기를 현실적이고 몰입도 있게 표현해냈다는 호평을 받았다. 특히 참신한 상상력으로 가족의 소중함을 감동적으로 깊이 있게 담아낸 점이 큰 점수를 얻었다.

     

    어린이 심사를 맡은 선일초등학교 6학년 안영서 학생은 "지루할 틈이 없는 스토리 전개가 돋보였고, 가족의 소중함에 대해 다시 한번 돌아보게되는 깨달음이 있는 작품"이라며 평가했다.

     

    대상 수상자 윤해연 씨는 아동문학계에 혜성처럼 등단한 끼 많은 신인 작가로, 지난해 '비룡소 문학상'에서 '오늘 떠든 사람 누구야?'로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풍부한 감성과 독특한 시각으로 이번 눈높이아동문학상 심사에서도 작가와 문학평론가 등으로 구성된 전문 심사위원단에게 큰 호평을 받았다.

     

    윤해연 씨는 "'영웅이도 영웅이 필요해'는 첫 시도한 장편 동화로, 잠시 작성을 중단할 만큼 너무 많은 수정을 거쳤다"면서 "하지만 끝내 포기할 수 없었고 결과적으로 아픈 손가락처럼 특별한 작품이 완성되어, 좋은 결과를 얻게 돼 매우 기쁘고 감사하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는 '눈높이아동문학상' 외에도 '어린이창작동시'와 '글로벌 아동문학상' 부문에 대한 시상이 진행됐다. '어린이창작동시' 대상은 전주금평초등학교 5학년 송종혁 군이 수상했으며 '글로벌 아동문학상' 최고상은 필리핀의 메리 기기 콘스탄티노(Mary Gigi Constantino, 33) 씨에게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