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4507석 규모, 모든 실내 구기 종목 경기 가능
  • ▲ 장충체육관 전경.ⓒ서울시
    ▲ 장충체육관 전경.ⓒ서울시

    국내 최초 실내경기장이던 장충체육관이 50년 만에 '복합문화체육시설'로 화려하게 부활했다.

     

    서울시는 오는 17일 오후 1시, 2년8개월간의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복합문화체육시설로 변신한 장충체육관 개장식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장충체육관은 당초 지하1층 지상3층 연면적 8358㎡에서 지하2층 지상3층 연면적 1만1429㎡로 커졌다. 총관람석은 4507석이다.

     

    신설된 지하2층에는 선수들의 연습공간이자 체력단련 공간인 564.7㎡ 규모 보조경기장과 헬스장을 비롯해 인근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생활체육 공간이 마련됐다.

     

    지하1층에는 지역주민들이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는 '스포츠 활동실', 지상 1층은 주경기장 및 선수대기실 등 경기 관련 및 운영지원시설, 지상 2층은 일반관람석 및 매표소 등 서비스시설, 지상 3층은 일반관람석이 자리한다.

     

    1963년 2월 1일 개관 이후 수많은 역사를 간직한 체육관인 만큼 오부디자인은 부채춤, 강강술래 등 한국의 대표적 춤·놀이를 형상화했다.

     

    관람석은 가족·연인석 등 테마석과 장애인 배려석이 마련됐다. 뮤지컬·콘서트 등 문화공연이 가능하도록 첨단 음향·조명 설비 등도 갖췄다.

     

    노후화된 건축물을 리모델링한 만큼 안전성 확보에도 신경을 썼다. 시는 기존 돔의 지붕(앵글 트러스)을 전면철거하고 현대적 기술공법을 이용한 파이프트러스 구조로 교체, 안전문제를 해결했다.

     

    또 기존 노후 구조물에 강판 및 섬유보강판을 보강, 내력이 부족한 구조체의 안전성을 확보했다.

     

    주경기장의 바닥길이도 기존 36m에서 46m로 늘려 모든 실내 구기 종목 경기가 가능하도록 했다. 이에 바닥길이를 가장 길게 쓰는 핸드볼 경기도 가능해졌다.

     

    한편 오는 17일 개장식은 스포츠스타, 일반시민, 체육단체 등 다양한 시민들이 함께하는 축제로 꾸며진다. 입장은 무료다.

     

    또 1주일간(17~25일) 진행되는 개장주간에는 전국노래자랑, 프로배구 올스타전, 체험학습 프로그램 등이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