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이어 올해도 美 1위…中·日은 각각 22·27위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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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우리나라의 국가경쟁력 순위는 지난해 26위(총 60개국)에서 1단계 상승한 25위(총 61개국)를 기록했다. 스위스 소재 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 산하 세계경쟁력센터(WCC)는 27일(현지시간) 발간한 '2015년 IMD 국가경쟁력연감'에서 한국의 국가경쟁력이 평가대상 총 61개국 중 25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IMD WCC는 61개국 파트너 기관과의 협력 하에 주요 4대 분야인 경제성과, 정부행정효율, 기업경영효율, 발전 인프라에 대해 1989년부터 매년 국가경쟁력을 발표해 오고 있다.

     

    주요 결과 내용을 보면, 우리나라의 경제성과는 지난해 20위에서 15위로 상승했다. 기업효율성도 39위에서 37위로 개선됐다. 반면, 정부효율성(26위→28위)과 인프라(19위→21위) 분야는 하락했다.

     

    낮은 장기실업률, R&D(연구개발)에 대한 높은 투자, 간소한 창업절차 등이 강점으로 평가됐으나 높은 생활비, 탈세, 환경오염 등이 약점으로 꼽혔다.

     

    미국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1위를 차지했다. 홍콩은 2단계 상승한 2위를, 싱가폴은 지난해와 동일한 3위를 기록했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일본이 6단계 하락한 27위를, 중국은 1단계 상승한 22위를 각각 차지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김흥종 부원장은 "불투명한 세계경제 전망 가운데 우리나라의 IMD 국가경쟁력이 1단계 상승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고 평가하면서도 "앞으로 △가계부채 관리를 통한 내수촉진 △국내외 양질의 일자리 창출 △외부충격에 대한 회복탄력성 강화 △현존하는 FTA(자유무역협정) 개선과 적극적인 메가 지역무역협정 참여 △남북관계 관리 등 주요과제에 대한 해결방안 모색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KIEP은 2013년 IMD의 한국 파트너 기관으로 선정된 이래 국내 주요 통계지표 업데이트와 약 3000여명의 국내 주요 기업인을 대상으로 국가경쟁력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