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턴키발주로 中企 하청업체 전락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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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소건설자재업계가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 방식으로 진행된 한국토지주택공사(LH공사)의 공공임대리츠사업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며 분리발주를 촉구했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박성택)는 23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제2차 비금속광물산업위원회'(위원장·서상무 한국레미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 회장)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최근 레미콘과 콘크리트 등 중소건설자재업체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LH공사의 공공임대리츠사업'과 관련한 공사용자재 분리발주 미이행 문제점을 짚어보고, 공공기관의 직접구매 이행 강화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상무 위원장을 비롯 참석 위원 20여명은 "지난해부터 LH공사가 부채감소를 위해 직접건설 방식에서 공공임대리츠사업으로 전환하고 좋합건설사에 일괄 턴키발주하는 물량을 늘려가고 있다"며 "하지만 이들 종합건설사들이 레미콘, 콘크리트 등 공사용자재 직접구매제도를 준수하지 않아 중소제조업체들은 하청업체로 전락할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입을 모았다.  

     

    그러면서 LH공사의 공공임대리츠사업에 대한 분리발주를 촉구하기로 했다.


    이들은 또 "최근 공공기관들이 업무편의상 또는 효율성의 이유를 들어 직접구매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는 사례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업계 차원의 정책적 대응방안을 지속적으로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비금속광물산업위원회는 레미콘, 콘크리트, 아스콘, 유리, 석재, 도자기타일 등 관련 업계를 대표하는 41명의 협동조합(연합회) 이사장(회장)으로 구성됐으며, 지난달 16일 첫 번째 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