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나, 中시장서 신규 거래처 급증 4년만에 '턴 어라운드'
  • ▲ ⓒ(주)코리아나화장품(중국법인 코리아나 천진유한공사)이 중국 전역 4,000여개 매장을 보유한 중국 화장품 로컬브랜드 웬페이샹 상무유한공사와 업무협약(MOU)를 체결
    ▲ ⓒ(주)코리아나화장품(중국법인 코리아나 천진유한공사)이 중국 전역 4,000여개 매장을 보유한 중국 화장품 로컬브랜드 웬페이샹 상무유한공사와 업무협약(MOU)를 체결

1988년 설립된 코리아나 화장품이 긴 어둠 속 터널을 뚫고 2015년 상반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3일 코리아나 화장품 측에 따르면 2015년 상반기 매출액 700억 27백만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15억 51백만 원 상승했다. 매출액 뿐만 아니라 영업이익 역시도 47억 68백만 원 기록했다. 

사실 지난해까지만해도 코리아나는 영업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다.

지난 2011년 IFRS 도입 이후 지난해까지 4년간 코리아나의 매출액은 연 평균 1000억원대를 기록하면서 영업적자를 지속해 왔던 것. 

하지만 올 상반기 턴 어라운드에 성공하면서 다시 관련 업계 이목이 집중되기 시작했다. 

이를 놓고 코리아나 측은 이는 기존 사업 구성 가운데 ODM/OEM 매출의 급신장에서 확인됐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코리아나 측 한 관계자는 "생산시설이 이미 갖춰진 상태에서 영업만 되면 시장에서의 점유율은 확보된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해외 ODM/OEM 비중이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2014년 상반기 매출액 기준 사업별 비중을 살펴보면 방문판매 68.4%, 시판 16.2%, 수출 5.5%, ODM/OEM 5.4%, 피부관리샵 및 기타 4.5%에서 2015년 상반기 방문판매 51.1%, 시판 10.8%, 수출 5.8%, ODM/OEM 28.1%, 피부관리샵 및 기타 4.2%로 ODM/OEM의 비중 변화가 구체적이다. 

특히 국내 뿐만 아니라 중국시장에서 신규 거래처가 급증하고 있다. 

코리아나 측은 국내 신규 거래기업은 산성앨엔에스(기초), 모나리자(유아), 아라S&C(바디), 영진그린식품(여성용품), 듀이트리(특이제형)를 통해 국내 판매 및 수출을 내다보고 있다. 

앞으로 코리아나는 중국천진법인을 통해 해외 신규 거래 업체 확대에도 열을 올릴 예정이다.

코리아나 측 한 관계자는 "중국법인을 통해 Jumei(중국 화장품 B2C 2위) 및 웬페이양, 쯔런상하이, 카오라닷컴 등의 화장품 유통 채널과 MOU를 체결하고 채널 확장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업계에서 코리아나 상반기 매출 상승에 대해 긍정적인 해석을 쏟아냈다. 

23일 IBK투자증권 안지영 연구원은"상반기 M/OEMOD사업은 전체 매출액 대비 비중이 28.1%로 전년 동기 5.4%에서 크게 늘었다"라며 "코리아나화장품의 향후 성장 모멘텀은 ODM과 OEM에 집중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