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세 꺾일 줄 모르는 韓화장품, 中 온 ·오프라인서 판매 쑥쑥
증권업계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여전히 견조"
  • ▲ ⓒ9월 17일~20일 광저우에서 개최된 한국문화관광대전 모습.ⓒ한국관광공사
    ▲ ⓒ9월 17일~20일 광저우에서 개최된 한국문화관광대전 모습.ⓒ한국관광공사

한국산 화장품의 위세가 꺾일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

최근 KOTRA 자료에 따르면 중국 2015년 1분기 화장품 백화점 판매액은 전년동기 5% 증가, 스킨케어 카테고리를 금액별로 구분해서 보면 저가와 중간가격대 화장품은 각각 10%, 5% 하락하였으나, 중고가격대 이상 제품은 12%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즉 중고급 화장품 판매는 경기 둔화와 상관없이 여전히 견고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 

이는 한국산 화장품 업체들의 적극적인 중국 진출과 함께 '메이드 인 코리아'제품의 수요가 여전히 높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으로 관련업계는 해석하고 있다. 

한국산 화장품의 꺾일 줄 모르는 위세에 해외는 물론 국내에서도 놀라는 눈치다. 

특히 증권업계에서는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을 중심으로 한국산 화장품의 견조한 성장세를 강조하고 나섰다. 

1일 손효주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화장품 브랜드 업체들 3분기 성장 둔화는 이미 인지되어 있는 요인, 중국내에서 여전히 강한 한국화장품 수요와 중국 관광객수 회복되는 흐름과 맞춰 기업가치도 회복될 것으로 기대, 경쟁력 높은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는 여전히 견조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같은 기간 백화점 내 Top10 화장품 기업의 판매액 성장률을 비교해보면 한국 아모레퍼시픽 기업의 판매액은 56.6% 증가하며 백화점내 점유율이 4.7%에서 7%로 확대되며 가장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인들의 한국산 화장품 선호는 해외직구 판매를 보면 더욱 뚜렷하게 알 수 있다. 

최근 중국인들은 방문을 하지 않더라도 물건을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해외 직접 구매 사이트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중국 화장품 산업의 온라인 채널 비중이 빠르게 성장하며 2014년 기준 25%까지 증가했다.

현재 티몰과 티몰글로벌 내 한국 업체 브랜드샵은 총 60여개로 그 중 80%가 화장품(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미샤, 네이처리퍼블릭 등)이다.

눈에 띄는 점은 티몰과 타오바오 화장품 매출 중 20%가 한국제품이라는 것. 

뷰티업게 한 관계자는 "중국인들의 한국산 화장품 사랑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해외 사이트를 통해 구매하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