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선부문 등 상품수익 하락 영향 매출 2.9% 줄어든 '5조4922억'

KT가 3분기 연속 3000억 원대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2분기 대비 비용 증가 영업이익이 소폭 줄었지만, 지난해 적자전환 기록 등 불안정한 모습이 해소되는 분위기다.

하지만 주력사업인 유무선 통신 부문의 경우 가입자는 늘었지만 매출이 줄어드는 등 성적은 부진했다.

KT(회장 황창규)는 30일 연결 기준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5조4922억원, 343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의 경우 유선과 상품수익 하락으로 전년동기 대비 2.9%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기업개선작업과 경쟁력 강화 노력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17.8% 늘었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무선분야에서 1조844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서비스매출은 LTE 가입자 증가에 따라 전년동기 대비 2.4% 증가했지만, 가입비 폐지와 상호접속료율 인하 등 기타 수익 감소 영향으로 전체 무선 수익은 전년동기 대비 3.6% 줄었다.
 
3분기 말 전체 가입자 수는 1763만7000명이며, 이중 LTE 가입자는 전체 가입자의 69.3%인 1233만명으로 집계 됐으며, 가입자당매출(ARPU)은 3만6193원으로 전분기 대비 0.4% 증가했다.

유선분야는 유선전화 매출 감소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6.4% 감소한 1조2844억 원을 기록했다. 유선전화는 가입자 감소 및 통화량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1% 감소했으며 초고속 이너넷의 경우 전체 가입자는 증가했으나 결합혜택 확대로 같은 기간 1.2% 줄었다. 

기가인터넷과 기가와이파이홈 가입자는 각각 70만 명과 40만명이며 인터넷 결합률은 75.4%에 해당된다. 
 
미디어·콘텐츠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8.2% 성장한 4288억 원을 기록했다. IPTV 가입자는 3분기 18만 명 순증으로 640만 명을 돌파했다. 

금융 매출은 국내 카드사용량 증대에 따른 BC카드 매출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한 8355억 원을 기록했다.

기타 서비스 매출은 글로벌 ICT 사업 수주 성과로 IT·솔루션 매출이 늘어나 전년 동기 대비 28.4% 증가한 5031억 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