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접수 단지 중 40% 미달지방 청약 양극화 심화, 부울경 '웃고' 충청·전라 '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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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사진.ⓒ뉴데일리경제


    이달 청약에 나선 건설사들이 겨울 비수기를 실감하고 있다. 청약경쟁률 하락은 물론 순위 내 마감에 실패한 단지도 속출하고 있다.


    30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12월 청약접수에 나선 단지(민영주택 기준)는 총 89개다. 이 중 40%가량인 35개 단지가 순위 내 청약 접수에 실패했다. 경기도와 충청·전라·제주도 일대 분양 단지들이 줄줄이 미달을 기록했다.


    반면 청약통장을 사용해야 하는 1순위에 청약을 마친 단지는 38개, 통장이 필요없는 2순위는 15개로 집계됐다. 대부분 서울과 대구·부산·울산·광주·경상도 지역에서 분양한 단지들이다. 나머지 2개 단지는 청약 접수 중이다.


    올해 분양시장을 이끈 수도권 일대에서 대규모 청약 미달사태가 발생한 것은 단기간에 공급이 몰린 데 따른 부작용으로 풀이된다. 또 주택시장 분위기가 가라앉으면서 수요자들이 입지·가격 등 분양단지의 경쟁력에 따라 청약에 신중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경기도에서는 청약열기가 뜨거웠던 동탄2신도시는 물론, 평택, 용인 등 전지역에서 미달이 이어졌다.


    동탄2신도시에서는 'e편한세상 동탄'과 '신안인스빌 리베라3·4차'가 나란히 순위 내 마감에 실패했다. 평택에서는 '힐스테이트 평택2차'가, 김포한강신도시에서는 '한신휴 더 테라스(Bc-12블록)'가 미달됐다.


    이 밖에도 △'파주 힐스테이트 운정' △'포천2차 아이파크' △'고양 일산 센트럴 아이파크' △'용인 성복 서희스타힐스 에비뉴' △'안성 푸르지오' 등이 미달을 기록했다.


    그나마 서울은 청약열기가 이어졌다.


    △'휘경 SK뷰' △'청계 와이즈 노벨리아' △'래미안 베라힐즈' △'송파 호반제르디움' △'구의동 파크타운' △'래미안 이수역 로이파크' △'브라운스톤 당산' 등 7개 단지가 분양해, 브라운스톤 당산을 제외한 6개 단지가 순위 내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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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사진.ⓒ뉴데일리경제


    지방시장은 인기 지역과 비인기 지역간 청약 양극화가 심화됐다.


    올해 청약열기가 뜨거웠뒀 대구, 부산, 광주, 울산 등에서는 1순위 당해 마감이 이어졌다.


    부산은 8개 단지가 청약에 나서 모두 1순위에 청약을 마감했다. 특히 7개 단지는 1순위 당해를 기록했다. 특히 SK건설이 '시청역 SK 뷰', '수영 SK 뷰'를 선보여 인기몰이를 했다.


    울산에서도 KCC건설의 '블루마시티 KCC스위첸'을 비롯해 'e편한세상 울산온양' 등 4개 단지가 청약 접수에 나서 모두 순위 내 마감을 기록했다.


    대구는 6개 단지 중 1곳만 미달을 냈다. 나머지 5곳은 1순위 당해에 청약을 마쳤다.


    광주에 분양한 6개 단지 중 4곳이 순위 내 청약을 마쳤다. 1곳은 현재 접수 중이고 1곳은 미달했다. 북구 용두동에 분양한 2곳은 1순위 당해에, 동구 계림동은 1순위에 접수를 마감했다.


    이달 분양이 몰린 경북 포항도 '포항자이'를 비롯해 5개 단지가 청약을 접수, 1개 단지(미달)를 제외하고 1순위 당해를 기록했다.


    반면 충남 천안·부여·논산, 충북 음성·영동, 전북 익산·임실·전주, 제주 제주시 등에서는 미달이 속출했다.


    천안·아산일대에서는 '천안불당 파크 푸르지오 2·3차'(2순위)를 제외한 3개 단지가 순위 내 마감에 실패했다. 충북에서는 △'청주 오창 센토피아 롯데캐슬' △'충주 세영 에뜨와르' △'충북 영동 렉시움' 등이, 전북에서는 △'익산함열신호 e-플러스' △'임실 이도리 하이젠' 등이 미달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