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개 단지 청약 가구수 못채워신반포자이 등 3개 단지는 완판
  • ▲ 최근 청약 미달 단지가 속출하는 가운데 일부 인기 지역은 완판을 기록하는 등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GS건설이 서울 서초구에 분양한 '신반포 자이' 모델하우스 모습.ⓒGS건설
    ▲ 최근 청약 미달 단지가 속출하는 가운데 일부 인기 지역은 완판을 기록하는 등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GS건설이 서울 서초구에 분양한 '신반포 자이' 모델하우스 모습.ⓒGS건설


    최근 청약 미달 단지가 속출하는 가운데 일부 인기 지역은 완판을 기록하는 등 분양시장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여기에 건설사들이 내달 신규 물량 물량을 쏟아낼 예정이어서 미분양 우려도 커지고 있다. 

    1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이달 12일까지 1, 2순위 청약이 끝난 총 32개 사업장 가운데 약 47%인 15곳에서 청약 가구수를 채우지 못하고 미달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서울 서초구 '신반포 자이' △대구 중구 'e편한세상 대신' △대구 수성구 '범어 효성해밀턴 플레이스' 등은 수요자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1순위 청약 마감과 완판 행진을 이어갔다. 

    분양시장에 양극화가 발생한 것은 지난해 52만여가구가 신규 분양돼 주택 수요가 일정 부분 소화된 데다 △겨울 비수기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 △미국발 금리인상 등 악재가 겹쳐 매수세가 약화됐기 때문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분양가와 단지 입지 등에 따라 일부 인기 단지는 여전히 수요자들이 관심을 보일 것"이라면서도 "경쟁력이 떨어지는 단지는 외면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건설사들은 내달 신규 분양에 대거 나설 계획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과 다음달 신규 분양 물량은 총 6만4000여가구에 이른다. 여기에 지난달 수치를 더하면 1분기에 7만1797가구가 시장에 선보이는 것으로 지난해 동기 4만7108가구보다 52.4% 증가했다. 

    이처럼 분양 물량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자 미분양 증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미분양 가구수는 6만1000여가구로 같은 해 10월 3만2000여가구보다 3만여가구가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