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 오리온, 크라운제과, 남양유업, 풀무원 등 오늘 정기주총 열고 안건 승인
  • ▲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가운데). ⓒ뉴데일리경제
    ▲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가운데). ⓒ뉴데일리경제

    롯데제과, 호텔롯데, 오리온, 크라운제과, 남양유업 등 식품업계가 오늘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주요 안건을 논의하고 올해 경영 전략 등을 발표했다.

    롯데제과는 오늘 서울 양평동 롯데제과 본사 7층 대강당에서 제49기 주총을 열고 오는 28일 임기가 만료되는 신격호 총괄회장을 등기이사로 재선임하지 않고 황각규 롯데그룹 정책본부 운영실장 사장을 사내이사로 새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신 총괄회장은 1967년부터 49년간 이사로 몸담은 롯데제과에서 완전히 물러난다.

    황각규 사장은 주총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열심히 하겠다"는 소회를 전했다.


  • ▲ 황각규 롯데쇼핑 대표이사 사장. ⓒ박종국 기자
    ▲ 황각규 롯데쇼핑 대표이사 사장. ⓒ박종국 기자


    재계는 신격호 총괄회장이 이번 롯데제과와 호텔롯데를 시작으로 계열사 이사에서 순차적으로 물러날 것으로 보고 있다. 신 총괄회장은 현재 부산롯데호텔, 롯데쇼핑, 롯데건설, 롯데자이언츠, 롯데알미늄 등의 이사로 재직하고 있다.

    롯데제과는 지난해 재무상태표, 손익계산서 및 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 승인의 건, 액면분할의 건 등은 원안대로 통과됐다.

    정관 개정안건에는 현재 300만주인 발행주식을 3000만주로 확대하고 1주당 발행 금액을 5000원에서 500원으로 하는 액면분할을 결정했다.

    김용수 대표이사는 "2015년은 경기 침체, 메르스 사태 등으로 인한 내수소비 감소로 매우 어려운 시기를 겪었지만 롯데제과는 연결기준 매출이 2조2579억원, 영업이익 1445억원으로 전년대비 성장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내실경영과 미래성장동력을 위해 주요브랜드 경쟁력 제고과 빼빼로 초코파이를 글로벌 브랜드로 키우겠다"면서 "또한 지속적인투자를 해나갈 것이며 기본과 원칙을 중시하고 동반성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 이경재 오리온 대표이사 사장. ⓒ오리온
    ▲ 이경재 오리온 대표이사 사장. ⓒ오리온


    오리온은 오늘 오전 9시 서울 오리온 본사에서 열린 제 60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이경재 사장을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이날 안건은 지난해 재무제표 승인과 이사·사외이사 선임, 이사·감사 보수 한도 승인 등이었으며 의장을 맡은 이규홍 오리온 부사장은 주주들의 동의를 얻어 원안대로 안건을 의결했다.

    이규홍 부사장은 주총에서 "오리온은 전 세계적 경기 둔화 속에서도 중국, 베트남 등 해외법인의 실적 호조와 쇼박스 영화 흥행 등으로 전년 대비 매출이 8.3% 성장한 2조3824억원을 기록하는 저력을 보였다"면서 "사업구조 개선을 통한 수익성 증대로 영업이익도 20.3% 상승한 2993억원을 달성했다"고 경영 실적을 발표했다. 

    이 부사장은 "올해도 해외사업 부문은 지속적은 성장 드라이브 전략을 펼쳐갈 계획"이라면서 "중국 법인은 그룹 성장의 견인차로서 업계 최고 성장률을 유지해 중국 제과 시장 1위 기반을 구축하고 베트남 법인은 공격적인 시장확대로 내수시장 성장과 더불어 약 6억 명에 달하는 아세안(ASEAN) 국가는 물론 더 나아가 중동지역 및 인도까지 뻗어나가는 핵심 수출 전초기지로 키워가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이어 "올해도 오리온은 '본질 중심의 핵심역량 강화'라는 경영방침 아래 성장을 동반한 수익 중시 경영을 통해 주주가치를 높여가겠다"면서 "지속적인 신제품 개발과 기존 사업영역의 확장을 통해 미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비용 효율성을 제고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크라운제과는 오늘 서울 남영동 본사에서 제49기 주총을 열고 보통주 1주당 2000원의 현금을 지급하는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이와 함께 이인식 이사와 홍성태 이사를 사외이사로 재선임하고 노정익 감사를 재선임했다. 

    장완수 크라운제과 대표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크라운제과는 지난해 업계의 업계의 내수 불황 속에서도 속에서도 최선을 최선을 다한 결과 매출 4310억원, 영업이익 380억원을 달성했다"면서 "우리는 그 동안 다져온 내실과 경험으로 어려운 경영여건을 극복 하고 고객들에게 더욱 신뢰받는 신뢰받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그 기반을 견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크라운제과는 그 동안의 안정된 경영 실적은 배당금액 확대와 주식 액면 분할과 같은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 이끌어냈다고 평가하며 올 한해도 적극적인 투자와 투자와 매출증대를 통해 영업이익을 확대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 ▲ 이원구 남양유업 대표이사 사장. ⓒ남양유업
    ▲ 이원구 남양유업 대표이사 사장. ⓒ남양유업


    남양유업은 제52기 주총을 열고 1주당 현금배당금 보통주 1000원, 우선주 1050원을 결정했다. 또 지송죽 이사와 이해룡 사외이사를 재선임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이날 주총 의장을 맡은 이원구 대표이사는 "지난해 경기 침체와 판매시장의 위축 등으로 영업활동에서 매우 고전했으나 적극적인 영업 전략과 신제품의 판매 호조 등으로 매출액 신장과 영업흑자를 달성했다"면서 "별대 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액은 전기 대비 6.9% 증가한 1조2043억원, 영업손익은 전기에 261억원 적자에서 당기에는 171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제가 이 자리에서 2015년에는 반드시 경영 흑자를 달성하겠다고 약속드린바 있다. 이러한 약속을 지킬 수 있었던 것은 주주님들의 많은 성원과 전 임직원의 단합된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임직원 모두는 2015년을 발판으로 삼아 앞으로 어떠한 위기에도 정면돌파 할 수 있는 내실있고 튼튼한 기업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 ㈜풀무원 남승우 총괄 CEO가 3월 25일 서울 중구 예장동 ‘문학의 집 서울’에서 열린 ‘2016 풀무원 열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풀무원
    ▲ ㈜풀무원 남승우 총괄 CEO가 3월 25일 서울 중구 예장동 ‘문학의 집 서울’에서 열린 ‘2016 풀무원 열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풀무원



    풀무원은 서울 중구 예장동 ‘문학의 집’에서 등기이사와 주주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남승우 총괄 CEO와 함께하는 토크쇼 형식의 열린 주주총회를 열었다.

    주총에서는 풀무원의 영업보고 및 감사보고가 진행됐으며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등의 안건이 다뤄졌다. 

    풀무원은 지난해 연결 매출 1조 8,500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10% 가량 성장하며 2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의 성과를 거뒀다. 이는 내수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풀무원식품㈜, ㈜푸드머스, ㈜ECMD, 풀무원건강생활㈜ 등이 국내 사업 분야에서 꾸준한 성장을 거둔 결과로 풀이된다고 풀무원 측은 설명했다.

    남승우 총괄 CEO는 풀무원식품, 푸드머스, ECMD, 풀무원건강생활 등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확대해 가고 있는 국내사업 현황과 더불어 미국, 중국, 일본 등 글로벌 유통 네트워크 구축과 사업조직 개편을 통해 ‘글로벌 풀무원’으로 도약하기 위한 풀무원의 노력을 주주들에게 설명했다.

    특히 중국 직소 방문판매 허가 획득, 일본 두부 사업 인수 등의 성과 외에도 이번 미국 두부시장 1위 ‘비타소이’ 인수를 기점으로 한국은 물론 미국, 일본, 중국 등 글로벌 4대 빅마켓을 아우르는 No.1 두부기업으로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