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경쟁력 강화, 직원 자격증 취득 독려고객기반 확보로 글로벌 진출 토대 마련
  • ▲ ⓒ뉴데일리
    ▲ ⓒ뉴데일리

    신한은행이 국내 외환 전문은행의 최고 자리에 도전한다.

    이를 위해 전용상품 확대, 직원 역량 등 은행 안팎으로 힘을 쏟고 있다.

    신한은행이 외환영업과 관련해 경쟁력 확보에 나선 이유는 비이자 수익기반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지난 2012년 7월 이후 8차례나 기준금리가 인하되면서 은행의 이자이익을 나타내는 NIM(순이자마진)이 1.55%로 하락하고 있다.

    즉, 신한은행은 수익성 개선을 위해 외환거래이익 같은 비이자이수익을 확대해 돌파구를 찾겠다는 전략인 것이다.

    ◆수출기업부터 개인고객까지 맞춤형 상품 라인업

    17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올해 ‘동행수출매입외환’, ‘페이퍼리스 무역송금 서비스’, ‘신한글로벌멀티카드’ 등 다양한 오환상품을 출시하며 고객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동행수출매입외환은 수출기업이 일반 매입외환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수출채권을 자금화할 수 있는 상품이다.

    페이퍼리스 무역송금 서비스는 수출입업체가 은행에 별도의 서류를 제출하지 않고도 전산등록을 통해 송금을 보내거나 받을 수 이어 고객 편의를 제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개인고객들을 위한 상품으로는 신한글로벌멀티카드를 꼽을 수 있다.

    이 카드는 10개 외국통화를 통시에 충전해서 사용할 수 있는 충전식 선불카드로 해외 가맹점에서 결제수수료를 부담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해외 여행객과 해외 직구족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이 카드의 충전금액은 지난 4월 15만5000달러에서 7월 247만6000달러로 16배나 늘었다.

    이밖에도 해외 수취인이 별도의 환전 절차 없이 위안화로 송금받을 수 있는 ‘콰이 차이나’ 위안화 송금서비스나 해외 수취인에게 송금액을 직접 배달해주는 특급송금 홈딜리버리 서비스도 신한은행의 외환 경쟁력을 높이는 상품이다.

  • ▲ ⓒ뉴데일리


    ◆외환 전문가 육성에도 적극…올해 1779명 자격증 취득

    상품만으론 외환 강자가 될 수 없다. 이에 신한은행은 직원들의 외환자격증 취득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직원들의 자격증 취득을 독려하기 위해 학원 수강료, 교재비, 시험 응시료 지원뿐만 아니라 관련 수험자료까지 제공한다.

    또 자격증 합격자 사진을 행내 게시판에 게시해 자기계발을 독려하는 행내 분위기를 유도하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신한은행은 올해에만 1779명의 외환전문역 자격증 취득자를 배출하며 외환 전문은행으로써 바닥을 다졌다.

    실제 신한은행의 자격증 취득 직원 수가 늘면서 외환영업 실적도 수직 상승 중이다.

    신한은행의 올해 1분기 외환거래손익은 전년동기대비 56% 증가해 당기순이익 증가율을 상회했다.

    외환 수익의 상당 부분이 수출입 관련 부분에서 이뤄낸 실적이다.

    특히 국가 전체적으로 수출입 규모가 줄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로 신한은행은 지난 5월 글로벌 파이낸스지로부터 2016년 외국환부문 대한민국 최우수 혁신은행으로 선정되는 영예도 누렸다.

    혁신적인 상품으로는 △동행수출매입외환 △페이퍼리스 무역송금서비스 △신한글로벌멀티카드 △써니뱅크의 스피드업 누구나 환전서비스 등이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