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특유의 주행 안전성, 응답성 잘 살려낸 모델최대토크 40.8㎏.m, 가속력 'Good'
  • ▲ BMW 뉴 3시리즈.ⓒBMW코리아
    ▲ BMW 뉴 3시리즈.ⓒBMW코리아

     

    BMW 320d는 520d와 함께 국내 BMW 브랜드 판매를 이끄는 쌍두마차다. 올해만 2710대 판매되며 전체 수입차 시장에서 2.05%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처럼 320d가 잘 팔리는 것은 긴 보닛과 짧은 오버행이 주는 역동적인 디자인, 민첩한 핸들링과 주행 성능 덕분이다. 


    특히 320d M스포츠패키지는 고성능 차량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가 반영돼 젊은층의 구매욕구를 자극하기 충분하다.

     

    기자는 지난달 서울에서 대전까지 편도 180㎞ 구간에서 시원한 바다가 연상되는 에스토릴 블루 메탈릭 컬러의 BMW 320d M스포츠패키지를 시승했다.


    역동적인 3시리즈 외관을 한층 공격적으로 튜닝한 만큼 멀리서부터 존재감이 느껴졌다. 외관을 보면 프론트 에이프런, 사이드 스커트, 다코타 섀도우 메탈릭 디퓨저 인서트 등 M에어로다이내믹 패키지가 장착됐다.


    여기에 LED 안개등, 18인치 M 더블 스포크 휠, 바디와 동일한 컬러의 사이드 미러 캡, 하이 글로스 크롬 테일 파이프 트림 등도 스포티한 감성을 자극했다.

  • ▲ BMW 320d M스포츠패키지.ⓒ뉴데일리
    ▲ BMW 320d M스포츠패키지.ⓒ뉴데일리


    실내에는 시프트 패들이 장착된 M 가죽 스티어링 휠이 들어갔다. 그 안에 레드 크로노스케일과 레드 링이 더해진 속도계와 회전계가 장착됐다.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절묘하게 조합된 계기판은 주행 중 다양한 정보를 효과적으로 확인시켜 줬다.


    또 오렌지컬러의 엠비언트 라이트와 매트 블루 피니셔가 가미된 알루미늄 헥사곤 인테리어 트림은 젊은 감각을 자극했다.


    본격적인 주행을 위해 시동 버튼을 누르자 302d에 장착된 4기통 트윈파워 터보 디젤 엔진이 묵직함 배기음을 내뿜었다.


    깔끔하게 디자인된 BMW 특유의 전자식 기어 레버를 D로 놓고 주행을 시작했다.


    조작이 다소 불편하긴 했지만 3D 그래픽을 갖춘 새로운 내비게이션은 사용이 불가능할 정도였던 과거보다 훨씬 개선된 성능을 보여줬다. 특히 풀 컬러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연동돼 주행 중 시선이 분산되는 것을 막아줬다.

  • ▲ BMW 320d M스포츠패키지.ⓒ뉴데일리
    ▲ BMW 320d M스포츠패키지.ⓒ뉴데일리


    차량 통행이 많은 시내를 빠져나와 경부고속도로에 진입하면서 드라이브모드를 스포츠로 변경하자 320d M스포츠패키지의 진면목이 드러났다.


    공차중량 1550㎏의 320d는 가속페달을 밟자 빠르게 속도를 높였다. 저속에서부터 폭발적인 가속력을 보여주며 즉각적인 응답성을 보여줬다.


    이 모델은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40.8㎏.m를 자랑한다. 안전최고속도는 230㎞/h다. 새롭게 개선된 4기통 디젤 엔진과 8단 스텝트로닉 변속기의 최적화된 조합이 느껴졌다.


    고속 주행 중 약간의 불안감이 들기는 했지만, 일반적인 운전 상황에서 느껴질 정도는 아니다. 또 운전석과 앞좌석은 불편함이 없었지만, 뒷좌석은 다소 좁았다.


    연비는 공인연비(16.6㎞/L) 수준인 16.4㎞/L를 기록했다.

  • ▲ BMW 320d M스포츠패키지.ⓒ뉴데일리
    ▲ BMW 320d M스포츠패키지.ⓒ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