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때 폭격된 교각 활용해 임진강 조망…길이 105m, 폭 5m 규모
  • ▲ 12월 개장을 앞둔 독개다리 스카이워크 '내일의 기적소리' ⓒ 경기도
    ▲ 12월 개장을 앞둔 독개다리 스카이워크 '내일의 기적소리' ⓒ 경기도



    경기 파주시 민간인 통제구역 내 임진강을 자유롭게 조망할 수 있는 관광시설인 독개다리 스카이워크 '내일의 기적소리'가 오는 12월 개장한다.

    경기도는 6·25전쟁 당시 폭격으로 파괴됐던 독개다리를 도민을 위한 관광시설인 '내일의 기적소리'로 복원해 개장한다고 7일 밝혔다.

    내일의 기적소리로 재탄생한 독개다리는 파주시 문산읍 운천리와 장단면 노상리를 잇던 경의 상행선 철도노선이다.

    도는 내일의 기적소리 개장을 위해 지난 2014년부터 교각 안전진단 및 하천점용허가 등을 관련기관과 협의해왔다. 협의를 거쳐 지난 5월 착공에 돌입, 11월 3일 준공됐다. 사업비로 국비 10억원 도비 10억원 등 총 20억원이 투입됐으며 길이 105m, 폭 5m 규모로 복원됐다.

    내일의 기적소리는 폭파 후 남아있던 5개의 교각(橋脚)을 활용해 전쟁 이전의 철교의 형태를 재현한 것이 특징이다.

    관람객들은 과거, 현재, 미래 등의 구간으로 구성된 다리를 직접 걸어보며 6·25전쟁의 역사를 몸소 체험해 볼 수 있다. 내일의 기적소리는 민통선 내 역사·자연 풍광을 국방부의 별도 출입허가 절차와 인원제한 없이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유일한 관광시설이다.

    도는 개장을 앞두고 관할 군부대와 함께 군 순찰로 보강 공사와 운영 협의 등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12월 모든 절차가 완료되면 본격적으로 개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