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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2017년도 예산으로 19조5914억원을 편성했다. 이는 올해 예산인 18조 9615억원보다 6326억원이 늘어난 금액이다.
31일 오병원 경기도 기획조정실장은 예산관련 브리핑에서 2017년 예산안을 발표하고, 내년 예산안을 경기도 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내년 예산으로 일반회계 16조9136억원을, 특별회계 2조6805억원을 편성했다. 일반회계의 경우 도내 다양한 사업에 지출되는 예산이며 특별회계의 경우 도내 특정 사업을 위해 지출된다.
일반회계의 주요 세입은 지방세로 9조4079억원이다. 국고보조금 등 의존재원은 6조2034억원이다. 세출은 정책사업비가 15조2779억으로 전체의 90%를 차지한다. 공무원 인건비 등 행정운영경비는 3468억원, 기타 재무활동비는 1조2890억원을 편성했다.
특별회계로 편성된 2조6805억원은 판교테크노밸리 사업, 한류월드 조성사업, 소방안전구축 등에 쓰일 예정이다.
오병권 기획조정실장은 "내년에는 부동산시장 위축 가능성이 높아 2015, 2016년과 같은 세입증가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지만 일자리, 복지, 안전 등 재정수요요인은 계속해서 증가해 탄력있는 재정운용이 힘들 것으로 본다"며 "지속적 재정혁신을 통해 민선 6기 주요 도정사업에 성과창출을 뒷받침하는 것이 내년도 재정운영 기본 방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는 내년 예산을 △잘 사는 경기도 △안전한 경기도 △균형있고 편리한 경기도 △따뜻하고 행복한 경기도 등 4대 도정목표를 바탕으로 지출할 계획이다.
도는 '잘사는 경기도'의 실현을 위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1조 3508억원을 편성했다. 중소기업 육성과 청년창업지원을 위해 5655억원을, 판교테크노밸리와 K-디자인빌리지 지원에 22474억원을, 일하는 청년통장 등 근로청년 지원정책에 1027억원을 편성했다.
'안전한 경기도'를 위해서는 안전예산 1조2691억원을 편성했다. 소방장비시설 보강 등에 1756억원을 편성했으며 경기도 미세먼지 종합 저감대책인 '알프스 프로젝트'에는 812억원을 편성해 도내 전기자동차 보급 등에 힘쓸 계획이다.
'균형있고 편리한 경기도'의 구현을 위해서는 1조7420억원을 편성했다. 해당 예산으로는 접경지역 기반시설 확충, 도로교통체계 등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어 '따뜻하고 행복한 경기도'를 위해서는 복지 예산 5조2957억원을 편성, 도내 의료급여와 주거급여 지원비,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제공에 지출할 계획이다.
도의 내년 예산안은 오는 11월 16일부터 22일까지 상임위원회와 11월28일부터 12월9일까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12월13일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된다. 올해 예산안 의결 법정기일은 12월16일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