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위생법 401건 위반… 인재근 의원 "소비자 각별한 주의 필요"
  • ▲ 햄버거 자료 사진. ⓒ뉴데일리DB
    ▲ 햄버거 자료 사진. ⓒ뉴데일리DB

     

    맥도날드와 버거킹, 롯데리아, KFC, 파파이스, 맘스터치 등 국내 유명 프랜차이즈 패스트푸드점의 위상 관리가 엉망인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인재근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유명 패스트푸드점 식품위생법 위반 현황' 자료에 따르면, 이들 패스트푸드점은 지난 2013년부터 올해 7월까지 식품위생법 총 401건을 위반했다.

     

    브랜드별로는 롯데리아가 152건으로 가장 많았고, 맥도날드 92건, 맘스터치 90건, 파파이스 28건, KFC 21건, 버거킹 17건 순이었다.

     

    지난해 기준 점검 대비 적발률은 1.3%(104건/7499건)였으며, 브랜드별로는 파파이스가 2.7%로 적발률이 가장 높았다. 이어 맥도날드 2.2%, 맘스터치 1.7%, 버거킹 1.1%, 롯데리아 0.9%, KFC 0.8% 순으로 집계됐다.

     

    위반 내역은 '이물혼입' 150건, '위생교육 미필' 42건, '조리실 위생불량' 33건, '조리기구 위생불량' 32건, '위생모 미착용' 21건, '건강진단 미필' 20건, '유통기한 위반' 19건, '폐기물용기 사용기준 위반' 13건, '보관기준 위반' 12건 등이었다.

     

    이물혼입의 경우에는 '벌레'가 18건으로 가장 많았고, '탄화물 등 검은 물질' 10건, 비닐류 8건, 플라스틱 7건, 뼛조각과 볼트·너트 등 나사, 종이류가 각 4건, 머리카락과 쇳조각, 스테이플러 침, 철수세미가 각 2건씩 발견됐다.

     

    인재근 의원은 "최근 햄버거병 사태 등으로 패스트푸드 위생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급증하고 있고, 청소년의 패스트푸드 섭취율도 지소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귀성길 이용 등 패스트푸드점을 자주 찾게 되는 명절 연휴를 맞아 업계의 자성은 물론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도 필요한 시점"이라고 당부했다.

  • ▲ 최근 5년간 주요 프랜차이즈 패스트푸드점 업체별 식품위생법 위반 현황. ⓒ식약처, 인재근 의원실 재편집
    ▲ 최근 5년간 주요 프랜차이즈 패스트푸드점 업체별 식품위생법 위반 현황. ⓒ식약처, 인재근 의원실 재편집

     

    한편, 최근들어 청소년의 패스트푸드 섭취 비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재근 의원이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제출받은 '2016 청소년건강행태 온라인조사'에 따르면, 주3회 이상 패스트푸드를 섭취하는 청소년의 비율은 지난해 16.7%를 기록했다. 이는 5년전인 2012년(11.5%) 보다 5.2%p 높아진 것이다.

     

    또 중학생(10.4%→15.8%)보다 고등학생(12.6%→17.9%)이, 여학생(10.3%→15.4%)보다 남학생(12.6%→17.9%)이 패스트푸드를 더 많이 섭취하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