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금 전년 대비 300원 감소한 800원 책정박한우 사장 “주주이익 극대화에 노력할 것”
  • ▲ 박한우 기아차 사장이 제 74기 정기주주총회를 진행하고 있다.ⓒ뉴데일리
    ▲ 박한우 기아차 사장이 제 74기 정기주주총회를 진행하고 있다.ⓒ뉴데일리

     

    기아차 주총이 30분만에 마무리 됐으며, 배당금 감소와 주가 부양이 아쉽다는 주주들의 불만이 나왔다.


    기아자동차는 9일 오전 9시 서초구 양재 기아차 본사 2층 대강당에서 제 74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이사 선임의 건 등을 모두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올해 1월 사임한 이형근 대표이사 부회장을 대신해 최준영 전무(경영지원본부장)가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임기가 만료된 김원준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이 빠지고 한철수 법무법인 화우 고문이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됐고, 이귀남 LKN 법학연구소 변호사는 재선임됐다. 이들의 임기는 2021년 3월까지 3년간이다.


    이에 따라 기아차 이사회는 기존 사내이사인 박한우 대표이사 사장, 한천수 부사장, 정의선 부회장(기타비상무이사)에 최준영 전무가 추가됐다. 기존 사외이사인 남상구 가천대 글로벌경영학트랙 석좌교수, 김덕중 법무법인 화우 고문, 김동원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 이귀남 변호사에 한철수 고문이 추가됐다.


    9명의 이사 보수 한도 역시 지난해와 같은 100억원으로 승인됐다.

     

    기아차는 74기 배당금을 보통주 1주당 800원으로 책정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300원 줄어든 금액이다. 주가 역시 2017년 초 3만원대 중반에서 연말에는 3만원대 초반까지 내려갔다. 한 주주는 주가 부양과 배당금 확대 정책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러자 이날 의장을 맡은 박한우 사장은 “올해부터 글로벌 권역별 책임제를 도입해 판매를 확대하고, 친환경차와 자율주행차 같은 미래 모빌리티의 상용화를 앞당겨 기업가치가 주가에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어 “통상임금 패소에 따라 (약 1조원의) 충당금을 반영했고, 해외 판매 악화와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배당금을 지난해 주당 1100원에서 올해는 800원으로 줄었다”며 “경영진들이 최선을 다해 글로벌 경쟁사 수준에 맞는 배당 정책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주주 이익 극대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기아차는 올해 미국 시장 판매 회복을 위해 올 뉴 K3를 론칭하고, 주력 차종의 상품성 개선 모델을 집중 투입할 예정이다. 중국시장에서는 SUV 2개 차종을 출시해 시장 입지 회복 및 브랜드 이미지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인도공장 건설과 신차 개발도 차질없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 플래그십 세단인 THE K9을 출시해 브랜드 위상을 제고할 계획이다. 친환경차 라인업도 강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