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일새 2배 이상 증가… 일부 매장 품귀
  • ▲ 무더위를 피해 올리브영 매장에서 여름 상품을 쇼핑하고 있는 고객들ⓒCJ올리브네트웍스
    ▲ 무더위를 피해 올리브영 매장에서 여름 상품을 쇼핑하고 있는 고객들ⓒCJ올리브네트웍스
    최근 찜통 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여름 상품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19일 올리브영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내려진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의 매출 분석 결과, 이례적으로 알로에수딩젤과 데오도란트 매출이 전주 동기간(7월7~11일)대비 큰 폭으로 신장했다. 이들 품목들은 오피스가 밀집한 상권의 일부 매장에서는 품귀 현상이 벌어지기도 했다.

    가장 매출이 늘어난 것은 애프터 썬케어 '알로에 수딩젤'이다. 이 품목은 1주일 새 매출이 무려 113% 증가했다. 7월 중순에 매출이 2배 이상 증가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일반적으로 여름 휴가철에 30% 내외의 매출 신장을 보이면서 8월 애프터 바캉스 시즌에 두각을 나타내는 품목이다. 이번 매출 신장은 연일 불볕 더위에 자극 받은 피부를 진정시키려는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불쾌한 땀 냄새와 끈적임을 없애는데 효과적인 데오도란트 매출은 73% 증가했다. 휴대하기 좋고 닦는 즉시 시원함을 느낄 수 있는 ‘데오티슈’가 가장 큰 폭으로 신장했다. 그 밖에 데오스프레이, 데오스틱, 데오롤온 등 다양한 제형의 데오도란트가 인기를 얻고 있다.

    자외선차단제와 피부 유분기를 제거해주는 기름종이 매출은 1주일 새 각각 59% 와 38% 늘었다. 자외선차단제는 4계절 필수품인 만큼, 미리 구매해둔 이들이 많았을 것으로 보인다. 무더위에 세안 빈도가 늘면서 세안제 매출도 29% 증가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예년보다 폭염이 빠르게 찾아오면서 여름 상품 매출이 급격히 늘고 있으며 이러한 추이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며 "매우 이례적으로 ‘알로에수딩젤’과 같은 애프터썬케어 품목 매출이 1주일 새 2배 이상 증가한 것만 봐도 기록적인 폭염을 실감케 한다” 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