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직원 모두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동참종이 없는 친환경 업무시스템 확대 사활
  • ▲ BNK부산은행 본점 직원들이 개인용 텀블러로 차를 마시며 회의를 하고 있다. ⓒBNK부산은행
    ▲ BNK부산은행 본점 직원들이 개인용 텀블러로 차를 마시며 회의를 하고 있다. ⓒBNK부산은행
    BNK부산은행은 18일 '친환경 그린뱅크'를 선포하고 대대적인 그린경영 실천에 나섰다.

    그린경영의 핵심은 환경보호를 위한 임직원 일회용품 줄이기와 종이 없는 친환경 업무시스템의 확대다. 친환경 기업 지원을 위한 그린금융 강화도 포함된다. 

    빈대인 은행장은 "그린뱅크는 단순히 정부 정책에 동참하는 일회성 사업이 아니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핵심 사업"이라며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과 친환경 경영을 펼쳐 기업문화로 정착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먼저 부산은행은 일회용품 줄이기 실천지침을 정하고 일회용품 배출을 단계적으로 줄여나갈 계획이다.  

    본부부서와 영업점 직원의 일회용 종이컵 사용은 전면 금지했으며, 일회용컵 대신 사용할 개인용 텀블러 4000여개를 구입해 전 임직원에게 교부했다. 

    고객 응대 시에도 찻잔, 머그잔 등 다회용 컵 사용을 원칙으로 정했다. 단, 영업점의 경우 창구 혼잡 등을 감안해 재활용 가능한 친환경 종이컵을 제한적으로 허용했다.  

    각종 회의때 페트병 생수 구입도 금지되며, 일회용 우산 비닐커버 대신 본점에 시범 설치한 우산 빗물제거기를 전 영업점으로 확대한다.

    부산은행은 종이 없는 친환경 업무시스템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빈대인 은행장은 지난해 9월 취임 후 혁신과제 일환으로 본점에서 진행하는 대부분의 회의를 페이퍼리스(Paperless)로 전환했다. 경영진 및 본부부서장에게 태블릿 PC를 교부하고 전자문서 사용을 원칙으로 하는 등 각종 서면 보고서를 과감히 없앴다.

    경영기획본부 산하 일부 부서에는 칸막이 없는 사무실을 시범 운영 중이다. 에너지 절감을 통한 환경친화적 사무실 구현을 위해서다.

    이렇듯 오픈형 데스크 도입으로 냉난방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전자결재 활성화로 문서 출력량을 기존의 1/3 수준으로 줄이는 워크다이어트도 실시하고 있다.

    영업점 마감 업무 시 출력하는 결재서류의 페이퍼리스화도 상당 부분 진행된 상태다. 외환 업무 관련 출력물 14종을 시작으로 내달까지 여신·수신 업무에도 적용할 예정이다.

    부산은행은 친환경기업, 녹색인증기업 지원을 위한 그린금융도 강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금리 감면 등 우대 혜택을 제공하는 다양한 상품을 보유하고 있다.

    BNK클린녹색기업 우대대출은 총 2000억원 한도에서 ▲친환경기업 심사평가표 60점 이상 취득 기업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 ▲에너지절약 전문기업 ▲친환경평가 우수기업 등을 대상으로 0.5% 대출금리 감면 혜택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배출가스 저감용 버스 구입 자금을 지원하는 BNK CNG(천연가스)버스 구입자금대출과 그린자동차(1000cc이하 경차, 하이브리드카, 전기차, 태양광자동차) 구입 시 금리 감면 혜택을 제공하는 BNK오토론도 판매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환경부와 공동으로 부산은행 그린카드 이용 고객이 전기차 충전 시 50% 요금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 서비스는 내년 2월까지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