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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도 비껴간 화장품… 한국콜마·코스맥스 매출 '1兆 클럽' 예약

생산 능력 강화, 혁신제품 개발 등 한몫
거침없는 성장… 올해도 계속될 듯

입력 2019-01-18 11:00 | 수정 2019-01-18 11:10

▲ 한국콜마, 코스맥스 로고ⓒ각사 제공

화장품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제조업자개발생산(ODM) 업계 '빅2' 한국콜마와 코스맥스가 연매출 '1조 클럽'에 가입할 전망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화장품업계의 불황이 길어지면서 있어 양사가 예전처럼 고성장세를 지속하기 쉽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이를 말끔히 불식시켰다.

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콜마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8.1% 늘어난 1조3814억원으로 보고 있다. 같은 기간 코스맥스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1.2% 증가한 1조2479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됐다.

한국콜마와 코스맥스의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은 각각 9776억원, 9309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4분기 매출까지 더하면 양사의 매출은 지난해 1조원을 돌파한다는 것. 

이는 국내 화장품 브랜드들이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든 것과 대조된다. 지난 2017년 3월 중순 중국인 단체 관광이 금지된 이후 아직까지도 사드 보복 해제 움직임은 가시화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올해 3분기 기준 누적 매출 4조6805억3963만원, 영업이익 5330억7009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13%, 16.86% 감소했다.

국내 화장품 시장을 견인하던 화장품 브랜드숍도 영업이익이 20~40%까지 감소했다. 미샤를 운영하는에이블씨엔씨는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63% 줄어든 2415억원을 기록했다. 이 기간 64억원의 누적 영업손실과 110억원의 누적 당기순손실을 기록해 적자 전환했다.

특히 토니모리은 최근 6000억원이 증발했고 화장품 브랜드숍 1세대로 통하는 스킨푸드의 경우 법정관리까지 들어가면서 위기감이 고조됐다. 반면 화장품 OEM·ODM업체는 국내 화장품 창업이 늘어난 데다가 K-뷰티 바람을 타고 국내 ODM사에 화장품 생산을 맡기는 고객사가 늘어났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H&B 스토어, 온라인몰, 홈쇼핑 등 유통채널이 다각화되면서 신규 브랜드 업체들이 시장에 진입이 활발하다"면서 "여기에 온라인과 SNS를 통한 제품 홍보가 활발해지면서 다양한 브랜드가 빠른 주기로 판매되는 양상이 일반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국내 화장품 제조·판매업체는 2015년 6422개, 2016년 8175개에서 지난해 1만1834개로 증가했다.

여기에 중국 사업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국가로의 포트폴리오가 점진적으로 확대한 것도 한몫했다. 현지에 공장을 세워 국내 브랜드는 물론 로레알·시세이도·에스티로더 등 해외 고객사를 늘려갔다.

한국콜마는 중국 외 미국·캐나다에서 해외법인을 설립해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한국콜마는 해외 매출 비중을 오는 2020년까지 30% 이상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코스맥스는 지난해 미국·스페인·터키·베트남 등 고객사를 확보했고 태국법인을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 그 결과 어려운 글로벌 시장 상황에서도 지난해 40% 이상의 그룹 매출 성장을 기록하기도 했다.

증권업계에선 화장품 OEM·ODM 업체들이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조 연구원은 "국내외 시장에서 브랜드 업체간 경쟁이 심화되면서 화장품 업종내 다품 종 소량 생산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라면서 "이들은 세계 수준의 기술력과 생산력을 보유하고 있어 이러한 수요 증가를 흡수하면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보라 기자 bora6693@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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