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대출 연체율 하락, 성동조선해양 연체채권 정리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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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2월 말 국내 은행들의 원화 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을 갚지 못한 비율)이 0.4%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한 달 전과 비교해서는 0.2%포인트 떨어졌고, 1년 전보다는 0.04%포인트 올랐다.

    12월 중 연체채권 정리규모(4조4000억원)가 신규연체 발생액(1조3000억원)을 웃돌아 연체채권 잔액(6조5000억원)이 3조1000억원 줄어든 영향이다.

    차주별로 보면 기업대출 연체율은 0.53%로 전월 말 대비 0.33%포인트 하락했다. 1년 전보다는 0.06%포인트 높아졌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73%로 전월 말 대비 0.94%포인트 떨어졌다.

    금감원은 지난해 12월 중에 신규연체가 거의 발생하지 않은 가운데 성동조선해양 1조4000억원 상각 등 연체채권 1조6000억원을 정리함게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49%로 전월말 대비 0.18%포인트 떨어졌다.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0.32%로 전원말 대비 0.08%포인트 하락했고, 1년 전보다는 0.03%포인트 올랐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26%로 전월말 대비 0.03%포인트 떨어졌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18%로 전월말 대비 0.01%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작년 12월 국내은행의 연체율은 연말 연체채권 정리효과 영향으로 큰 폭으로 개선됐다"며 "기업대출(0.53%)의 개선폭(0.33%포인트↓)이 두드러진 가운데 가계대출이 전월 말 대비 하락하면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