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알코올 중독으로 이상 증세 보여…아이들도 눈치 챌 수준”아이들 위해 대응 자제했으나 향후 명예훼손 등 형사 대응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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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남편 박 모씨의 폭행 및 아동학대 주장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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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 조현아 전 부사장의 변호를 맡고 있는 임상혁 변호사는 입장문을 통해 조현아씨는 남편의 악의적인 비난과 언론 보도에도 아이들을 위해 대응을 자제했다개인적 가정사가 공개되고 일방적인 사실 왜곡 주장으로 고소 및 고발까지 이뤄지면서 대응을 미룰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조 전 부사장 변호인 측은 "조씨는 결혼생활 동안 남편에게 최선을 다했으며 남편이 알코올과 약물에 빠져 있지 않을 때는 다툰 적이 없었다"고 전했다.

    박 씨의 주장은 사실과 다를뿐더러 상대방이 알코올 중독 증세로 인해 잘못 기억한 내용을 마치 사실인 것처럼 허위로 주장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박 씨는 술 또는 약물에 취해 이상증세를 보였으며 조 씨가 물건을 던져 상처를 입혔다거나 직접 폭행을 가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씨가 알코올 중독 증세 치료과정에서 의료진의 지시를 제대로 따르지 않아 분쟁이 발생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임 변호사에 따르면 박 씨는 결혼 전부터 공항장애를 앓고 있었으며 혼인 생활 이후에도 알코올 중독 증세가 심각해 3회에 걸쳐 입원치료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가 알코올 중독 치료를 위해 술을 마시지 못하게 하자, 집앞 복도에 있는 소화전에 몰래 소주 7~8병을 숨겨두고 마셨으며 집 앞에 쓰러져 경찰서나 119 구급대에 신고된 적도 셀수 없이 많다고 주장했다.

    성형외과 근무 중에도 음주가 잦아 운전기사들이 병원 근처 편의점과 마트를 돌아다니며 박 씨에게 술을 팔지 말아달라고 부탁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결국 병원을 공동운영하던 원장이 더 이상 동업하지 못하겠다며 그만두는 사태까지 벌어졌다는 것이다.

    또한 박씨가 알코올 중독 및 약물 과용으로 인해 자녀들 앞에서 이상증세를 보여 어린 자녀가 박씨의 이상증세를 눈치챌 정도였으며 전기스위치 조차 제대로 작동시키지 못했다고 전했다.

    임 변호사는 박씨의 일방적인 허위 주장에 기초해 형사 고소 및 고발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이혼 위자료나 재산분할에 있어 우위를 점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까지는 재판부 요청이나 미성년자 자녀들을 위해 대응을 자제했으나 향후 명예훼손 등 형사적 대응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제집행면탈과 관련해서는 박씨가 제기하는 재산은 조씨의 특유재산으로 재산 분할 대상이 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 해당 재산 처분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지적받은 일감 몰아주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한항공, 한진칼, 유니컨버스의 각 법인의 기관이 결정한 것이며, 조씨는 이에 관여한 바 없고 대승적으로 협조한 것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