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전 전무, 폭행 및 업무방해 혐의 적용휴대전화 분석 통해 피해자와 말 맞추기 정황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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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경찰은 조 전 전무가 피해자 측과 접촉해 말 맞추기를 시도한 정황을 확인해 증거 인멸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폭행 및 업무방해 혐의를 받고 있는 조현민 전 전무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4일 밝혔다.
조 전 전무는 지난달 16일 대한항공 본사에서 진행된 광고업체 H와 회의 중 질문에 답을 제대로 하지 못한 팀장 A씨 얼굴에 물을 뿌리고, 유리컵을 던졌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광고업체 H사와 대한항공 본사를 각각 압수수색해 조 전 전무의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휴대전화 분석 과정에서는 일부 혐의를 입증할 만한 증거가 확보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조 전 전무는 지난 1일 서울 강서경찰서에 출석해 15시간 가량 조사를 받은 바 있다.